한강 노벨상에 왜 교보·알라딘·예스24만 '큰돈' 벌었나...'책 안 읽는 나라'의 허약성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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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가 모두 도소매를 겸하는 허약한 출판 유통 구조가 그 원인입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래,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이른바 '빅3' 서점은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동안, 나머지 서점들은 책이 없어 주문을 받고도 판매를 거절해야 했는데, 이는 '빅3'가 모두 도소매를 겸하는 허약한 출판 유통 구조가 원인이었습니다.
2️⃣ '빅3' 업체가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영세한 중소형 서점들은 물론, 2017년 도매 업계 2위인 송인서적이 도산하는 등 도매상도 줄어들었고,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교보문고가 소매는 물론 도매에서도 '빅2' 중 하나라는 점으로, 결국 '잘 팔리는 책'을 자사 소매에 우선 공급하더라도 막을 수 없게 됩니다.
3️⃣ 이번 사태에서 대형 출판사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도매에 기계적으로 일임하기 보다는 일정 부분 개입했다면 이 정도로 논란이 커질 일이 없었다는 겁니다.
💡기묘한 관점➕
한강 작가 책 재고를 어디에 공급하느냐를 둘러싸고 일어난 이번 소동은, 교보문고가 지역 서점들에 책을 보내면서 일단락 되긴 했습니다. 다만 가장 판매량이 집중된 골든타임을 놓친 중소형 서점들의 불만이 완전히 사라지긴 어렵겠죠. 책은 도서정가제라는 제도가 존재할 정도로, 단순한 상품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조적으로 이러한 일들을 보완할 장치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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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4일 오후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