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택진이형이 야구팬으로 사는 방법
Naver
"이런 김 대표를 야구팬들은 ‘택진이형’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누군가 존경할 만한 것을 갖춘 사람을 ‘형’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 콘텐츠 또는 문화 요소)이다. 택진이형은 엔씨소프트의 광고에도 여러 번 출연했다.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주를 이루는 한국 기업문화를 알고 있다면 택진이형의 행보는 여러모로 놀라울 뿐이다." "그는 1년에 두 번은 꼭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NC 파크를 찾는다고 한다. 홈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관중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이런 구단주도 김 대표가 유일하다. 관중들은 역시나 ‘택진이형’을 연호한다." 창단한지 10년도 되지 않은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가 통합우승 도전에 나서면서 구단주 '택진이형'의 미담들도 재조명되는 중. 보수적인 한국의 기업문화에서 출연한 '희한한' 그리고 '신선한' 기업인.
2020년 11월 19일 오전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