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마젠틱-원 발표, 그 의미와 타깃 시장>

AI 기술 진보의 다음 단계는 에이전트 위주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Agentic AI 라고 하죠.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에 'M'을 붙여 마젠틱 원(Magentic-One)이라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소개했는데 꽤 인상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발표를 이해하려면, 그들이 제품에서 무엇을 해결하려는지에 집중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그게 그 마켓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마젠틱-원이 이전의 AI 에이전트 접근 방식과 다른 점은 이 플랫폼이 보다 일반적인 워크플로우를 목표로 한다는 사실입니다. 최근에 배포되는 대부분의 에이전트 시스템은 데이터 분석이나 소프트웨어 코딩과 같은 좁은 범위의 작업을 완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광범위한 일상 시나리오에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는 그 일상이란 것은 오피스 제품 역사를 통해 익숙한 종류의 비즈니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워크 프로세스입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을 넘나들며 했던 프로세스를 오야붕 에이전트가 4개의 꼬붕 에이전트 (그저 이해를 돕고자 상하 관계를 표현한 단어를 선택했습니다)를 데리고 그 프로세스를 완료합니다. 그 에이전트 구성을 보면요.

최상위단에 '오케스트레이터'라고 부르는 오야붕 에이전트가 있습니다. 오케스트레이터는 4명의 다른 에이전트를 지휘하고 제어하여 작업을 해결하는 리드 에이전트입니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작업 감독자처럼 프로젝트 추론(Reasoning)/계획 및 추적을 수행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나 오류를 조정하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합니다.

웹서퍼, 파일서퍼, 코더, 이그제큐터(executor)/실행자 이 네 꼬붕 에이전트는 마에스트로 오야붕 에이전트의 '오케스트레이션'을 받으며 필요한 실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협업합니다. 치킨 샌드위치를 주문하는 데모 영상을 보면 이 과정이 매우 아름답게(?) 협조적으로 진행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2tEibT3aog))

일반 AI 모델이 기본적인 작업에서도 일관된 응답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놀라운 발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인 M365에서는 훨씬 자연스럽게 워크 프로세스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3개월간 XX 고객의 클라우드 사용량을 추적해서 업셀링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 현재의 테크 트렌드에 맞는 사례와 함께 슬라이드를 만들어 줘" 라는 주문이라면, CRM 데이터에 접근하여 데이터를 엑셀이나 파워BI로 가져와 분석을 하고, 웹서핑을 통해 여러 컨설팀 펌의 데이터를 모아 근거를 동기화 시켜, 파워포인트를 만들고 나레이션을 써 주는 과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하나의 서비스, 하나의 제품에서 동작하던 코파일럿들이 이젠 팀을 이루어 마에스트로의 지휘에 따르는 모양새로 발전이 되었네요.

역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원한 캐시카우이며 비즈니스 핵심모델은 오피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듯 합니다.


https://www.microsoft.com/en-us/research/articles/magentic-one-a-generalist-multi-agent-system-for-solving-complex-tasks/

Magentic-One: A Generalist Multi-Agent System for Solving Complex Tasks - Microsoft Research

Microsoft Research

Magentic-One: A Generalist Multi-Agent System for Solving Complex Tasks - Microsoft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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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5일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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