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는 일등칸 분유는 꼬리칸..불평등 비튼 '산후조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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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서사 주류 대중문화 콘텐트로 부상 사유리가 쏘아올린 비혼모 출산 문제에 MZ세대 여성들이 격한 응원을 보내는 것을 보내면서 대중들이 반응하는 아젠다가 달라지고 있음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중문화 속에서 여성 서사가 주류로 나서는 흐름들은 이미 작년부터 뚜렷했지만, 최근의 작품들은 거대한 이야기 보다는 좀더 생활밀착 소재의 공감 코드가 부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1. 현상( 트렌드) -tvN <산후조리원> “임신은 고달프고 출산은 잔인하고 회복의 과정은 구차하다” 예능 출신 제작진이 뭉쳐 여성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웃픈’ 현실을 재치있게 풀어내며 화제성과 파급력에서 선전 중. -카카오TV <며느라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연재된 수신지 작가 웹툰 원작으로 ‘산후조리원’에선 전업맘의 롤모델 사랑이 엄마 역을 맡은 박하선이 시댁에서 예쁨받고 칭찬받고 싶어하는 주인공으로 열연. 첫 화 공개 이후 조회수 100만 육박 - <82년생 김지영> 2020년 타임지의 ‘올해 꼭 읽어야 할 책 100’,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100’ 선정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970163.html 2. 분석 - 사회권력층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일상이 변해야 피부로 와 닿는 변화가 더 크기 때문에 대중문화에서 조명되고 새로운 담론이 형성되는 것의 의미가 있음. - 케이블과 종편뿐만 아니라 OTT 등 플랫폼이 다양화하면서 차별화된 소재와 포맷을 찾는 움직임 활발. 장르물도 거대 담론보다 일상 속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작품들이 호응을 얻은 것처럼 여성 화자가 많아지면서 그영역이 보다 넓어진 것 -‘산후조리원’은 1회당 60분 안팎의 8부작, ‘며느라기’는 1회당 20분 안팎의 12부작으로 기존 16부작 드라마의 기승전결 구조에서 자유로운 편 -로맨스물에서도 남자주인공의 비중이 더 컸다면 요즘은 여자주인공으로 중심 축이 옮겨지는 추세
2020년 11월 25일 오전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