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양주에 있는 정약용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정약용 도서관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시립 도서관입니다. 책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연장도 있어서 때에 따라 다양한 무료 공연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영유아를 위한 책이 있고, 2층과 3층에는 어른들을 위한 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1층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영유아 코너에는 초등학생까지 읽을 만한 책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을 만한 책에는 글 밥이 제법 빼곡합니다. 내용도 어른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도 높습니다. 그래서 저도 신중하게 한 권을 골라서 읽어 보았습니다.
어제 제가 선택한 책은 ‘하버드 새벽 4시 반‘이라는 친구였습니다. 아들을 하버드 대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꿈을 찾고 싶어서 고민하고 도전하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도움을 얻고 싶은 마음으로 엄선하여 고른 책입니다. 원래는 탈무드를 읽어 볼까 잠시 고민하였으나, 탈무드 책 내용이 생각보다 심오하여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어제는 심오한 내용보다 왠지 직관적이고 현실적으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얻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연 하버드 대학교라는 세계적인 명문 학교에서 공부하는 청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무척 궁금하였습니다. 책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교육 철학을 알려 줍니다. 교육 철학이 일상의 삶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의 일화를 사례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교육 철학을 요약정리하는 내용과 남다르게 사고하는 방법을 퀴즈 형태로 제시합니다.
책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학생들이 매우 치열하게 공부를 한다는 것입니다. 어렵게 입학한 학교에서 대충 공부하고 졸업장만 따자는 생각이 아니라 4년 내내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 이후 빛나는 꿈을 이루겠다는 열망이 대단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먼저 대학생이 꿈을 갖고 있다는 것이 멋지고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대학을 입학하기 전부터 구체적이고 원대한 꿈을 품고 있었던 학생이 다수라는 사실이 가히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대학 입학 전 10대 시절 이른 나이에 꿈을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졸업생으로 유명해진 사람들의 비화는 쉽게 알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떻게 꿈을 갖게 되었는지 비결을 알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10대 시절 꿈을 꾸는 직업이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많은 사람들이 대학 입학 후 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다수라서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이 꿈을 지키고 더 키우는 비법을 전수받고 싶었고, 저의 지난 과거에 그렇게 살지 못했던 것이 무척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꿈이라는 목표를 잃어버리지 않고 지킬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인은 바로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보통 계획을 수립한다고 하면 길어도 한 분기 정도, 아님 1년 동안 대략적인 큰 계획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하버드 대학생은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고민하고 수립합니다. 10년 뒤 바라고 원하는 뚜렷한 모습이 있고, 그 모습에 닮아가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10년 동안의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목표에 다가서는 계획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대학교 4학년 내내 새벽 일찍 일어나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10년 후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주도적으로 일정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때로는 피곤하고 지치며 하기 싫은 순간도 있지만,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생각하면 스스로 동기부여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꿈이나 10년 후 모습이라는 목표가 허무맹랑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버드 대학생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이끌고 있는 각 분야의 리더에겐 10대 이후부터 줄곧 원대한 꿈과 간절한 목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2월 2일 오전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