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시에'는 왜 소비자의 목소리로 제품을 만들까?]

*해당 글은 디지털 인사이트에 기고한 칼럼 <브랜드 숏폼, 잘파 세대 팬덤을 만드는 무기가 되다>에서 발췌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콘텐츠 마케터 유크랩 선우의성입니다. 


You asked, We listened!(당신이 요청하고, 우리는 들었어요)

‘글로시에’라는 화장품 브랜드 인스타그램의 한 숏폼 영상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새로운 립스틱의 출시를 알리는 것인데, 기존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크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새로운 화장품이 나왔는데 사랑해 줘’라는 일방적인 메시지를 던진다면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기업의 의도대로’ 바로 사랑해 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제품의 제작 과정을 공유하고,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기업과 제품이 사랑받습니다. 

해당 기업의 소비자들은 ‘나는 풍부하고 아름다운 Blood red 색상을 원해’ ‘진정한 갈색 색조로 부탁드립니다(보라색 혼합 금지)’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고 기업은 이에 화답했습니다. 


여러분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울트라립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과정을 함께하고, 그 과정의 결과가 제품이 되었을 때 소비자는 브랜드의 팬덤으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상품을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상품 기획자와 기업의 임원들이 사무실에서 결정한 결과물을 그대로 콘텐츠로 만들었을 때 생각보다 열렬한 반응을 얻을 수 없는 시대가 다가올 것입니다. 


헤로키의 플리마켓 판매 기록 영상(자료=헤로키 인스타그램)

사업의 과정을 적극적으로 공유, 소통하면서 사랑받은 채널도 있습니다. 바로 ‘헤로키’입니다. 헤로키는 라이프 오브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237만 원 벌었습니다.

해당 릴스는 이태원에서 플리마켓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 기록을 공유한 콘텐츠입니다. 

‘플리마켓이 부담스러웠지만 많이 팔렸다’ ‘올 때 메로나~ 했는데 실제로 사 와서 놀랐다’ 등 가감 없이 그날의 기록을 보여줍니다. 해당 채널은 라이프 오브제 제품들을 작업실에서 만드는 과정을 릴스로 게시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하게 다양한 제품들을 주제에 맞게 만드는 모습, 브랜드와의 콜라보, 브랜드가 성장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과정을 보여주며 소통하니, 이를 응원하는 다양한 찐 팬들의 적극적인 댓글이 달리게 되었습니다. 필자가 보기에 헤로키 인스타그램 채널은 특별한 운영비가 들어가지 않는 형태입니다. 그럼에도 어떤 채널보다도 비즈니스적인 성과를 창출했고, 또한 찐 팬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2월 10일 오전 12:51

댓글 0

    함께 읽은 게시물

    작은 브랜드는 이걸 보셔야 해요.

    브랜드와 고객 사이에 ‘접점’이 있어요.
    채널로는 웹, SNS, 오프라인,광고, 디지털 채널들.

    ... 더 보기

    브랜드가 사람이라면?

    이제는 광고의 시대가 끝났어요.

    ... 더 보기

    👔쿠팡을 제친 혁신기업, 제이크루 이야기

    4

    ... 더 보기

    쿠팡을 제친 혁신기업은?

    Brunch Story

    쿠팡을 제친 혁신기업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하고픈 주니어 직장인 필독사항.

    "

    ... 더 보기

    패스트캠퍼스 INNER CIRCLE : Business Analyst Course 2기 | 패스트캠퍼스

    bit.ly

    패스트캠퍼스 INNER CIRCLE : Business Analyst Course 2기 | 패스트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