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인' 새기는 류지현, "감독이 서두르면 선수가 다쳐요"
Hani
<리더가 서두르면 구성원들이 다칩니다> 1. ‘참을 인’ 한자는 ‘칼 도(刀)’와 ‘마음 심(心)’이 합해져 만들어진 단어다. ‘마음 위에 칼을 올려놓는다’는 의미로, 마음이 흐트러지면 그 칼끝이 누구를 향하게 될지 알 수가 없다. 2. 지도자도 마찬가지다. 지도자의 마음이 흐트러지면 선수가 힘들어진다. 3. (특히 감독의) 욕심으로 선수를 기용하면 안 된다. 지도자가 1경기를 잡기 위해서 욕심을 부렸을 때 선수는 다칠 위험이 커진다. 그러면 그 뒤에 정말 중요할 때 쓸 자원이 없어진다. 싸우러 가는데 졸병만 있고 장수는 없는 격. 4. (한 번의 승리를 노리기 보다는) 6~7개월 간 부상을 최소화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자주 봤다. 선수들의 장점을 잘 파악해서 개개인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입히고 싶다. 5. 요즘 선수들은 옛날과 다르다. 옛날 식으로 접근하면 실패한다. 선수들은 이제 스스로 자기 폼을 찾아간다. 때문에 코치들도 계속 공부를 해야만 한다. (따라서 리더가) 현대 야구의 흐름에 대해 얼마만큼 이해하는지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진다. 6. 선수는 절대 스트라이크 1개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스트라이크 1개를 내줘도 공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2020년 12월 10일 오후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