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xit: EU, UK leaders set trade deal deadline until Sunday | D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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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브렉시트가 현실이 될까 - 유럽 & 영국 협상 난항] "브렉시트" 시즌 4 -- 막장드라마의 절정. 이곳 핀란드 사람들은 최근 브렉시트 양상을 이렇게 (농담 반 진담 반) 묘사하곤 합니다. 4년 전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한 것이 시즌 1이었다면, 시즌2와 시즌3은 긴장의 연속이었고, 시즌4는... 갑갑하기 그지없는 스토리 전개와 막장의 연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노딜 브렉시트'로 결말이 날 것 같네요. ㅠㅠ 1.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별 다른 진척 없이 마감 기일만 다가오는 실정이지요. 이대로라면 오는 12월 31일 정각, 영국은 유럽연합과 아무런 협상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조짐입니다. 사실상 이번 주 일요일이 협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2. 영국 언론들은 진영별로 상반되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영국 주권을 자꾸 침해하려 든다고 불만인 쪽과, 그 정도는 어느 나라와 무역협상을 하던 감안해야 할 부분인데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만드느냐라고 자국 정부를 비판하는 쪽... 정도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군요. 이곳 핀란드를 비롯해 유럽 언론들은... 당연히 영국을 비판하는 어투가 강합니다. '도대체 영국이 원하는 게 뭐냐?' 라며, 내부 의견을 취합하지 못하고 있는 영국 국회와 정부에게 탓을 돌리고 있습니다. 3. 이곳 핀란드에 거주하는 영국인들도 당장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비-유럽연합 국적자'로서 외국인 거주증을 발급받거나, 아니면 핀란드 국적을 취득해야지요. 최근 핀란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내 영국인 교민 5천여 명 중, 절반이 넘는 3천6백 명 가량이 거주증을 신규 발급받았거나 핀란드 국적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려는 걸까요...?) 여담) 이런 벼랑 끝 상황에서 영국은 '코로나 19 라도 어떻게든 ㅠㅠ' 심정으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작용도 우려되지만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지금 영국은 브렉시트 이슈 하나 만으로도 난리가 난 상황이거든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당장 1월 1일 새벽부터 유럽-영국을 오가는 수출입 물류가 (사실상) 막히게 됩니다. 가뜩이나 코로나 19 때문에 경제가 곤두박질친 마당에 노딜 브렉시트 발 경제위기까지 밀려오면... 도대체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모르겠군요. 영국... 정말 상황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ㅠㅠ
2020년 12월 11일 오후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