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서 200명 넘는 직원이 노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이 소식을 공유했는데요. 다른 노조와는 달리 임금 관련 내용만큼이나, 유해하고 악의적인 구글의 조직문화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일단 거대 IT 기업에서 노조가 생기는 일이 드물기도 한데, 문제제기 역시 구글 뿐만 아니라 전체 IT 생태계에서 주목해야 하는 내용이어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요.  1. ‘구글이 정말로 악마가 되지 않게 노력하겠다. Don’t be evil의 의미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는 뉘앙스의 구호가 인상깊었습니다. 2. 문제제기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사례에 기반했습니다.  1) 정규직과 임시직의 복리후생 차이가 너무 심하다. 2)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관련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는다. 3) 인종차별이 연구 검열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3. 노조 조직 성명에서 “12만 명의 알파벳 직원이 권력 오남용, 사내 각종 차별에 의해 고통받지 않고 이에 대해 행동했을 때 보복 당하지 않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습니다. 실리콘밸리 출신을 비롯한 거대한 IT 기업들이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음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분명 이 기업들은 긍정적인 가치를 퍼뜨리고 기술로 혁신하지만 그에 따른 수많은 미시, 거시적 이슈들과 관련해서 견제가 필요했다고도 봅니다. 특히 혁신을 명분 삼는 경우는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법이 기업 경영진에 유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활동해야 할 것"이라는 코멘트를 했는데요.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눈길이 갑니다.

Opinion | We're Google Workers, and We Are Forming a Union

Nytimes

Opinion | We're Google Workers, and We Are Forming a Union

2021년 1월 5일 오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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