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확진자보다 병상을 찾아야 할 때"
Naver
<코로나19 - “지금은 확진자보다 병상을 찾아야 할 때”> —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 인터뷰 1/ 시사인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3개의 특집 기사를 냈는데, 현 상황을 그나마 정확히 밝혀주는 단비와 같은 기사임 — [첫번째] 2021 당신이 알아야할 모든 것… ‘코로나19 백신 A to Z’ — [두번째] “코로나19는 백신학 교과서를 다시 쓰는 사건이었다.” — 그리고 이 기사가 세번째임 2/ 현재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환자들이 나오기 시작했음. 이는 중환자를 받을 만한 시설이나 인력이 없는 병원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문제임 3/ 이는 한국의 ‘병상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불러일으킨 문제임 4/ 지난 11개월 동안 공공병원을 총동원해서 여기까지 왔으나, 그동안 공공병원 병상의 한계를 계산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이제는 한계에 부딪힌 상황 5/ 이런 상황에서 K방역 성공담이 지금은 오히려 발목을 잡는 상황으로 변모함. 검사·추적·격리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전략이었으나 병상 부족 상황에서는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하는 시점 6/ 현재는 환자를 줄이거나 병상수를 늘리거나이나, 현실적으로 병상을 빠른 속도로 늘릴 수 없어 ‘피해최소화’를 위한 효율화 전략으로 가야 함 7/ 효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염 가능성 자체를 낮추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임. 경제적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고 있으나 병상부족이 더 큰 이슈로 불거지면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놓칠 수 있음 8/ 민간병원 동원을 강제할 수는 있으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적절한 묘책을 끌어내야 함. 예를 들어, 경기도는 코로나19 중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 5곳에 각각 3억원씩 지원하기로 한 바 있음. 그럼에도 코로나19 환자를 받는 시설로 바꾸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 역시 명심해야 함 9/ 지금 각 지역 요양시설에서도 하나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지역 병원도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데, 그 전에 빨리 병상을 확보해서 숨통을 틔워줘야 함 “지금은 확진자보다 병상을 찾아야 할 때다.”
2021년 1월 9일 오후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