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학이라는 학문은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것일 | 커리어리

금융공학이라는 학문은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 사실 금융공학이라는 것은 결국 금융산업에 존재하는 금융적 문제를 공학적으로 접근하여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입니다. 즉, 다른 공학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지요. 그런데 금융산업에 존재하는 주체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서로 다릅니다. 금융공학은 금융산업의 두 주체인 셀사이드와 바이사이드에 의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선, 바이사이드의 금융공학은 상대적으로 익숙한 개념은 퀀트투자 방법론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어떤 계량적 분석을 통해 보다 투자를 객관적으로 그리고 정량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을 말합니다. 바이사이드에서 금융공학을 활용하는 목적은 바로 시장에서 절대수익, 즉 알파를 창출하기 위함입니다. 그들은 금융공학을 통해 시장에 숨어있는 어떤 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이와는 다르게 셀사이드 금융공학은 보다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금융공학입니다. 즉, 확률미적분으로 점철되어 있는 파생상품 이론, 그리고 그것을 활용한 구조화상품의 설계와 관리 등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셀사이드 금융공학은 ELS, DLS를 만들어 판매하는 구조화데스크에서 사용합니다. 그들의 목표는 ELS, DLS 상품을 만들어 판매한 그 판매 마진을 어떻게 구조화상품의 만기까지 잘 유지하여 수익으로 실현시킬 것인가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셀사이드와 바이사이드의 금융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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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3일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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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퀀트 트레이딩에 매력을 느끼고 커리어를 전환했던 이유는 매우 단순했다. ​'시장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항상 돈을 벌 수 있는 투자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아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잃지는 않는, 즉 무조건 생존은 할 수 있는 투자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퀀트 트레이딩이 좋은 이유는 생각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롱온리만 해야 한다는 생각도, 주식만 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다. 오직 지금 상황에서 어떤 자산, 어떤 방향, 어떤 전략, 어떤 팩터가 돈이 될 수 있는가만을 생각한다. 그리고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최소한 생존은 확보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 롱온리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올해가 정말 힘든 해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올해가 땅 짚고 헤엄치기 식의 대호황장이다. 그 누군가의 대표적인 예는 CTA 펀드다. CTA 펀드는 헤지펀드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추세추종, 즉 모멘텀 팩터를 사용하는 펀드다. CTA 펀드는 시장의 추세를 따라가며 그 방향대로 거래를 하여 수익을 쌓아나간다. 추세가 한 번 잡히면 그것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우리는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CTA 펀드들은 올해 상반기에 대부분 좋은 성과를 올렸다. 시장의 흐름 자체가 한 방향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멘텀 시그널은 대부분의 경우 주식 숏, 채권 숏, 달러 롱, 원자재 롱이었고, 실제로 이러한 방향성이 CTA 펀드의 좋은 성과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CTA 펀드 전략을 추종하는 ETF인 DBMF의 올해 성과는 아래와 같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롱온리 자산배분이라는 생각에 갇혀있는 사람은 절대로 만들어낼 수가 없는 것이다. 퀀트의 팩터 포트폴리오는 모든 형태의 편향과 편견이 제거된 상황에서만 빛을 발한다. 테크닉을 연마하기에 앞서 열린 사고방식과 끊임없는 메타인지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답이 없다'라는 생각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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