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사람에겐 칭찬을 하는 게 상책인 이유> 1. 필연적이지는 않지만, 살다 보면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바람에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 2.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흔히들 싫은 사람을 피하거나 그냥 무시하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문제의 그 사람이 늘 마주쳐야 하는 직장 동료이거나 늘 함께해야 하는 고객이라면 더욱 그렇다. 3. 다행스럽게도, 설득 연구자들은 이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용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칭찬이다) 4. 언뜻 보면, 이 전략은 싫어하는 사람을 단순히 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5. 왜냐, 이 전략을 쓰려면 그토록 싫어했던 그 사람에게서 뭔가 좋아할만한 점을 찾아서 그 사람에게 말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6. 이 접근 방식이 효과적이지만 실행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사람에게서 뭔가 칭찬할 만한 점을 찾는 일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7. 보통 내 생각을 뒷받침해 줄 만한 이유를 찾기는 쉽지만, 그 반대가 되는 것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전략은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으며, 효율적으로 실행하려면 거쳐야 할 2가지 단계가 있다. 8. 첫째, (그 사람이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도) 누구에게나 단점을 상쇄할만한 점이 최소한 한 가지는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다른 곳에서 다른 누군가는 그 사람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할지도 모른다. 9. 둘째, 미워하는 사람의 단점을 상쇄할 점을 발견했다면 그 점을 언급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점을 상쇄할 포인트가 (굳이 여러분이) 그 사람에게 호감까지 느낄 만한 점일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10. 그 사람의 업무 방식이나 이전의 성공했던 프로젝트나, 심지어는 업무 외에 개인적인 생활에서도 찾을 수 있다. 11. 무례하고 잘난 척하고 꼴 보기 싫은 멍청이처럼 구는 사람도 뛰어난 요리 실력을 발휘한다거나, 아이에게는 헌신적으로 놀아주는 좋은 부모일 수도 있으니까. 12. (물론) 싫어하는 사람에게 뭔가 호감 가질 만한 점을 찾아서 칭찬하는 전략이 '영원히 절친한 친구 사이'로 만들어주는 굳건한 길이라고 믿는 건 어리석은 기대다. 하지만 성공적인 설득 전략으로 가는 길목에서, 긴장을 줄이는 데는 분명한 도움이 된다. 13.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그 장점을 칭찬하는 방법이 얼만 효과적인지를 보여주는 연구는 무수히 많다. 손님이 메뉴를 고를 때 그 선택을 칭찬해주는 웨이터가 팁을 더 많이 받았다. 고객에게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매우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주는 미용사가 훨씬 더 많은 팁을 받았다. 14. 아첨 뒤에 뭔가 속셈이 있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그런 칭찬을 좋아한다. 15. 물론 솔직하지 못한 아첨이나 비굴한 거짓말을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장점을 찾기 어려운 사람에게서 좋아할 만한 점을 찾는데 집중하다 보면 그 사람이 조금 더 좋아질 수도 있다. 16. (또한) 타인에 대한 감정은 행동을 통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에게 대해 (미워할 부분이 아니라) 좋아할 만한 점을 생각하다 보면 생각의 틀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평소 껄끄럽던 사람이라도 칭찬을 반복하면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는데 영향을 미친다. - 로버트 치알디니 외, <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 중

2021년 1월 15일 오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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