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사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기회 박주영 판사의 ⟪어떤 양형 이유⟫ 프롤로그를 옮겼습니다. 요즘 제가 가장 애청하는 팟캐스트는 <우리가 읽고 보고 사랑한 것 (by 더파크)>입니다. 정우성 대표는 더 파크를 설립하고 '시간이 소중한 우리를 위한 취향 공동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웁니다. <에스콰이어> 등 여러 매체에서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했던 그는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 E'를 직관하고 온 소감이나 미니 컨트리맨을 타고 에버랜드 사파리 투어를 한 경험을 목소리로 전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넷플릭스에서 새로 선보인 드라마를 '개인의 관점'으로 들려주기도 하구요. 저는 차, 책, 영화 중에서도 [우성책방]이라는 코너를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우성책방] 17번째 에피소드, 박주영 판사의 ⟪어떤 양형 이유⟫는 듣고 또 다시 들을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더파크를 이끌고 있는 정우성 대표가 직접 책을 골라 소개하는 [우성책방]은 제가 새로운 책을 읽을 때나 운전하는 동안 책을 듣고 싶을 때 참고하는 믿을 수 있는 매체가 되었습니다. 취향이 분명한 사람이 추천하는 콘텐츠는 안정감을 준다는 생각마저 들었죠. '취향의 시대'라고 부르잖아요. 저는 취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넘쳐나는 제품, 선택해야 하는 여러 옵션들을 1차로 정제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넷플릭스 본다고 왓챠플레이 해지하지 않고 옥수수(oksusu)와 푹(pooq)이 웨이브(wavve)로 통합된다고 출시시점에 맞춰 탈퇴하지 않거든요. 돈을 쓰면서 뭘 봐야할 지 몰라서 못 보는 사람, 상황이 늘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취향과 관점은 더 의미를 갖게 되죠. 저는 [우석책방] 17번째 에피소드를 듣고 박주영 판사의 ⟪어떤 양형 이유⟫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프롤로그가 좋아서 제 개인 홈페이지에 옮겨 적었구요.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판사가 책을 쓰게 된 이유, 그 책의 내용이 판결문에 이어지는 '양형 이유'로 귀결된 이야기를 잠시 들여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