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쿠팡일까, 새로운 도전을 위해 던진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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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Director of Product Design인 Keenan Cumings 의 인터뷰 글입니다. 이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어떤 마인드로 이직을 하는 것인지, 그리고 왜 쿠팡에 왔는지..그리고 쿠팡에서 Director 정도의 역할을 할 때..어떤 부분을 스스로 점검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본인의 자리를 고민하는 시니어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입니다. :) <본문 중> 나는 회사를 선택할 때 반드시 아래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1. 회사가 지닌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곳인가? 2. 그 성장하는 조직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 나를 점검하면서 깨달은 것들 우리는 새로운 선택에 앞서 회사의 가치를 판단하는 동시에 내가 어떤 역량으로 이 회사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이로써 내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이에 대해 네 가지를 자문해봤다. 1. 매력적인 서비스인가 2. 나를 자극하는 도전 과제들이 주어질까? 3. 회사가 내게 기대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4.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 <코멘트> 쿠팡의 리크루팅을 위한 글이지만 꽤 좋은 내용이 많은데요. Keenan의 선택에 대한 글은 다소 일반론적인 이야기가 많았어요. 하지만 쿠팡에 대한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하나 있더군요. 쿠팡에서의 런칭 컬처와 랜딩 컬처에 대한 부분입니다. "UX팀의 리더, PO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런칭 컬처(Launching Culture)와 랜딩 컬처(Landing Culture)에 대한 이야기였다. 프로덕트를 공들여 제작해 런칭한 후, 또 다른 런칭을 위해 새로운 팀을 구축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회사가 있는 반면, 쿠팡은 일단 런칭한 뒤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집중한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제를 발견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프로세스를 끊임ㅇ벗이 반복한다. 고객이 처한 상황에 따라 수백 가지 문제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식이다. 연 단위 대규모 프로젝트를 런칭하기 위해 개발, 마케팅, 홍보 팀과 전반에 걸쳐 공동으로 작업했던 내 지난 업무방식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다. 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나에게는 큰 도전으로 다가온다." 요즘 애자일이 워낙 자리 잡고 있다고 하더라도, 쿠팡이 보여주고 있는 랜딩 컬처, 런칭 컬처 역시도 인상적이긴 합니다. 쿠팡이 다 짱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괜히 하게 되는 것이 아니네요. :-)
2021년 1월 19일 오전 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