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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모델로 전환해 역대 최고 매출을 찍은 75년된 기타 회사> 1. '펜더(Fender)'는 지미 헨드릭스 등 오랫동안 많은 뮤지션이 애용하는 기타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디지털 전환의 물결 앞에서 전자기타 회사 역시 변화를 모색해야만 했다. 2. 펜더가 택한 것은 '구독 모델'이었다. 펜더는 2016년 '펜더플레이'라는 음악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따라하기만 하면 기타를 익힐 수 있는 일종의 개인교습 앱. 3. 펜더는 다른 기타 교습앱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30일 정도 무료체험 기간을 줬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사람이 집에 있게 되면서 심상찮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한 펜더는, 4. 곧장 30일 무료체험 기간을 90일로 늘리는 파격적 결단을 내렸다. 무료체험 기간을 늘리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이는 회사의 장기적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한 것. (무료 보완재 세팅) 5. 전략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다. 2020년 4~8월 펜더플레이는 신규 고객 100만명을 유치했다. 이 중 20%가량이 24세 이하 청년층이었고, 여성은 45%나 됐다. 6. 펜더 플레이 등을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들은 기타 구매까지 늘리면서 회사의 매출 성장에 톡톡히 기여했다. 500달러 미만 저가형 전자기타를 구매한 사람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났다. 7. 구독 모델로 전환한 덕분에 펜더는 올해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CNBC는 2020년 한 해 펜더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억달러(약 77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1년 1월 31일 오후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