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끝에 나름의 분석을 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노스탤지어' '뉴트로' 같은 키워드가 하필 지금 유행하는 이유는 그 시절(8~90년대)의 경험을 가진 세대가 현재 한국에서 제일 많기 때문이다. 1970~79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만큼 규모가 크다. 지금 40대에 진입한 이들은 대량 소비가 가능한 그룹이기도 하다.  음악사에서는 195~60년대 등장한 록 음악을 소비하던 젊은 세대들이 1970년대 중반 이후 나이를 먹으면서 록 음악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었다. 듣던 음악을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90년대 음악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 다시 화제가 되는 건 그때를 기억하는 세대들이 계속 주도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   노스텔지어의 유행,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정지용의 시 「향수」에서 반복되는 이 시구처럼 그저 누구에게나 잊히지 않는 황홀한 과거가 있어서이지 않을까.

한국사회의 복고열풍, 올해가 '노스텔지어의 해'가 된 타당한 이유

독서신문

한국사회의 복고열풍, 올해가 '노스텔지어의 해'가 된 타당한 이유

2019년 11월 28일 오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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