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디렉터는 ‘덕후(마니아)가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 그가 기획한 공간을 보면 이런 ‘덕후’ 기질이 잘 묻어있다. 어떤 한 가지에 정통한 깊이 있는 취향이 있다는 얘기다. 특히 빈티지 공예품 편집숍 오르에르 아카이브는 이런 김 디렉터의 성향이 가장 잘 드러난 공간이다. 어릴 때부터 뭔가를 모으는 데 열중했던 그의 소장품을 모아놓은 곳으로 유리 공예품부터 빈티지 커트러리, 심지어 돌멩이까지 세상에 하나뿐인 온갖 아름다운 물건들이 놓여있다."
특정 분야에 단단히 빠져있는 '덕후'만이 좋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덕후는 미친 사람이니까. 오직 미쳐있는 자만이 미친 결과물을 낼 수 있으니까. '자그마치', 'WXDXH’, '오르오르'를 만든 김재원 디렉터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도 덕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