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 명품 재고는 한국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소비심리가 장기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는 '초토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장은 일감이 줄어들어 불이 꺼진 지 오래되었고, 자영업자는 줄어든 손님으로 빈자리가 더 많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일주일에 3일만 일하거나 직원들을 감축하고 있다. 일감을 모아둔 뒤 한 달 일하고 한 달을 쉬는 업체도 있다. 그런데 이런 현실과는 다르게 호황인 산업이 있다. 바로 명품이다. 명품 소비 확대에 장년층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 같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변화가 최근 감지되고 있다. 젊은 층이 주도하는 고각의 패션상품의 온라인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명품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MZ세대의 명품 소비 욕구가 커진 것이 주효하다.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SNS 인플루언서들의 명품 착용을 보고 이를 따라 하고 싶다는 심리와 더불어, ‘플렉스(Flex, 사치품 구매에 큰돈을 소비하며 부를 과시하는) 문화’의 영향이 크다. 이전 세대는 명품을 ‘소장’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MZ세대는 그때그때 유행과 패션 스타일에 맞춰 ‘착용’하는 것이 차이다. 명품을 개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인지한다. 아직 구매력이 크지 않은 젊은 층들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명품을 소유하려고 중고명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익숙한 이들은 ‘중고’를 바라보는 관점도 기성세대와 다르다. MZ세대는 중고명품을 더 이상 남이 쓰던 낡은 것인 ‘유즈드(Used)’의 개념이 아니라 오래되어 더 희소하고 가치가 있는 ‘빈티지(Vintage)’로 받아들인다. 중고명품을 통해 자신만의 색과 멋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MZ세대들은 필요에 따라 중고명품을 사고파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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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6일 오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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