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타다 관련해 박재욱 대표가 직접 쓴 글을 발견해 공유드립니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타다를 운영하면서 가끔 "타다가 어떻게 혁신 서비스이냐?" 라는 질문을 듣곤 합니다. 서비스 혁신, 기술 혁신, 이용자 혁신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항상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기업과 서비스의 혁신성은 시장에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2. 시장과 이용자는 매우 냉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용자가 가치를 느끼지 못 하는 제품은 금세 사라지고, 가치있는 제품과 서비스는 선택을 받습니다. 3. 2018년 10월 8일, 미디어데이를 열어 타다의 시작(오픈 베타)을 알렸습니다. 그 중 한 기자분께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가 나온다고 해서 왔는데, 고작 이거냐?'라는 다소 날선 질문을 주셨습니다. 그 때 제가 했던 대답이 '어떤 위대한 서비스도 그 시작부터 창대하진 않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가끔 백마를 탄 초인이 등장하는 것처럼 시장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꿈꿉니다. 하지만 위대한 IT 기업들이 만들어온 과정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페이스북은 하버드 내의 주소록 같은 존재로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프로필을 만들 수 있었을 뿐, 현재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타임라인이라는 익숙한 UI도, 그룹이라는 서비스도, 기업들이 사용하는 페이지라는 기능도, 메신저라는 기능도 없었습니다. 하버드를 제외한 대학교에서는 사용할 수도 없었죠. 그런 페이스북이 아이비리그 대학들로, 전세계 대학들로, 그걸 넘어 전세계인들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가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은 2019년 12월 10일 기준, MAU 20억명 이상을 기록하는 시가총액 $574B(약 684조원)의 공룡 IT 기업이 되었고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기업을 인수하며 전세계의 사람을 잇는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5. 구글의 초창기도 다르지 않습니다. 검색창 하나가 달랑 있는 구글의 첫 페이지는 지금과 다르지 않게 보이지만, 그 이면에 깔린 기업의 본질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검색을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 수익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은 모든 플랫폼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공룡인 야후가 있었던 검색엔진 시장에서 '더 정확한 인터넷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라는 굉장히 기본적인 시장의 문제를 해결한 것부터 시작한 구글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근간을 만들며 안드로이드, 유튜브, 지메일, 구글플레이, 웨이모(자율주행)의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12월 10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927B (1105조원)에 달합니다. 6. 이처럼 어떠한 위대한 기업도 시작부터 창대하거나 위대하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은 시장 환경에 맞게 계속 혁신하여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용자의 힘을 바탕으로 진화해 나갑니다. 7. 이처럼 기업과 서비스가 혁신적인지 아닌지는 시장에서 이용자 스스로가 판단을 합니다. 한국 사회가 혁신을 맞다 아니다로 정의하며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기 보다, 시장에서 이용자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기다려주었으면 합니다. 저는 그게 혁신을 만드는 첫 단추이자 시금석이라 생각합니다. - 타다 박재욱 대표 글 중에서

혁신, 기업가정신과 미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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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업가정신과 미래에 대하여

2019년 12월 11일 오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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