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계의 넷플릭스 래디쉬 이승윤 대표 인터뷰📜] 🏷큐레이터평 요즘 네이버에 인수된 왓패드와 카카오에 인수된 래디쉬의 기사가 많이 릴리즈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기업들은 아니다보니 웹소설이라는 건 알아도 아무래도 친숙하지 않았는데, 이승윤 대표가 직접 창업기부터 서비스 성장 전략까지 소개한 뉴스입니다. 꽤나 흥미로운 시장이네요!!🤔 -찰스 디킨스가 150년 전에 책을 챕터 별로 팔았어요. 당시에도 책은 비쌌고, 중산층의 사치재에 가까웠거든요. 대중들도 재밌는 이야기를 원했는데, 그들을 위해 책 한권을 챕터별 연재 방식으로 1페니에 판 거죠.  래디쉬도 모바일에서 페니 소설을 팔겠다고 설득했어요.  -래디쉬는 헐리우드 영화나 TV 드라마처럼 ‘집단창작 체제’, 그러니까 한 소설을 위한 팀이 구성되고 하루에도 4~5편을 찍어낼 수 있는 양산 체계예요.미국 할리우드 프로덕션이 쓰는 방식이고, ABC 부사장 출신인 수 존슨이 이 문화를 래디쉬에 이식했죠.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달빛조각사’가 성공했는데, 일일연재를 해서 사람들을 확 끌어모은 거예요. 웹소설의 핵심은 콘텐츠 공급 속도에 있다는 걸 알았죠. 카카오페이지의 연재 방식, 할리우드의 스피디한 탑다운 제작 시스템을 보면서 이걸 래디쉬에 이식시켜야겠다 했죠.  - 데이터를 보니 늑대인간 소재 소설 반응이 좋더군요. 왓패드에서 소설을 쓰는 아마추어 작가에게 소설 IP를 래디쉬에 팔라고 제안했어요. 그리고 처음부터 소설을 다시 쓰자고 했죠. 시작부터 강렬하게, 모바일과 웹소설 트렌드를 저격해서요. 6개월만에 2000편 챕터를 썼죠.  - 많은 테크 창업자들이 플랫폼, 플랫폼을 외치면서 매몰돼요. 콘텐츠 플랫폼의 핵심은 퀄리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에요.  -콘텐츠의 99%는 돈 못 벌어요. 단 1%만이 돈을 벌더군요. 그 1%에만 최대한 리소스를 집중하는 제작은 오히려 이 방식이 적합해요.  -저희는 초반 10개 대사, 처음 10초에 승부를 보려고 해요. 로맨스 소설은 처음부터 키스신, 추리 소설은 처음부터 살인 장면이 나오는 것이죠.  제목, 표지, 챕터 모든 것을 AB 테스트해요. 그리고 독자 반응을 보죠.  -왓패드는 유튜브, 래디쉬는 넷플릭스라고 보면 돼요. 왓패드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플랫폼이고, 래디쉬는 직접 제작 인력을 들여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죠. -유저는 왓패드가 MAU 9000만, 래디쉬가 100만이죠. 그치만 왓패드는 저작권이 각각의 작가에게 있고, 래디쉬는 1만개의 소설 IP를 소유하죠. -텍스트에는 영상처럼 광고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웹소설 플랫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소설로 돈을 벌려면 소설 IP를 활용하는 비즈니스를 해야 하고, 프로덕션 전략을 택했죠.

[스타트업] 번외편/웹소설의 5000억 엑싯, 래디쉬 이승윤

Stibee

[스타트업] 번외편/웹소설의 5000억 엑싯, 래디쉬 이승윤

2021년 5월 17일 오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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