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왕국 일본은 웹툰에서 왜 고전하고 있을까?] 어제 본 기사에서는 출판만화와 웹툰의 채색 방식과 스토리등이 다른 근본적인 차이때문이라고 했다. 오늘 가져온 아티클은 관련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다른 방식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1) 일본 만화는 출판사에서, 한국의 웹툰은 IT기업에서 서비스 한다. 대기업 출판사들이 잡지를 찍어내고 이 산업은 몇 십년 동안 지속된 반면, 웹툰은 IT업이다. 같은 만화라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도 애초에 업종도 다른 것이다. 결국, 동일 선상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만화'라는 카테고리에 묶여 같은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있으니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2) 웹툰의 주요 이용 고객은 10, 20대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에 익숙한 세대이다. 또한, 일본은 만화책을 사서보는 문화가 우리나라보다 발달했다. 하지만 웹툰은 무료 서비스, 부분 유료화 등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볼 수 있다. 돈이 없는 10대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료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출판만화보다 웹툰을 선호하게 되고 이들이 자라 웹툰의 주 고객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 웹툰은 최근 몇년 사이에 만들어진 플랫폼과 서비스가 아니다. 웹툰은 게임의 부분 유료화라는 수익 모덱을 적용하였고 이는 게임에서 웹툰으로 이어져 온 비즈니스 모델인 것이다. 이러한 산업의 특성과 차이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히 기존 시스템을 유지한체 웹툰에 대응하려 한다면 몇 년 뒤에는 정말 만화 시장이 뒤집힐 지도 모른다. 출판 만화와 웹툰은 아예 다른 산업으로 보고 각 시장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NHN의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무샤 대표는 "일본에서도 한국식 웹툰이 주류가 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그 근거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왕국 일본이 한국 웹툰에 대적하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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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왕국 일본이 한국 웹툰에 대적하기 어려운 이유

2021년 6월 9일 오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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