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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랭킹의 시대에서 취향의 시대로 1. 랭킹은 누가 만들어 주는가? 일반 대중이? 열성 팬이? 아니면 그 랭킹 차트를 관리하는 기업이? 누가 관리하는지는 그 랭킹을 관리하는 대상만이 알 것이다. 기업이 될 수도 있고, 열성 팬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뒷돈을 받은 기업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가끔은 일반 대중이 된다. "오프라인 서점이 문을 닫으면 대형 출판사가 마케팅하는 책이나 베스트셀러 위주로 도서 시장이 양극화될 가능성이 있다" 2. 출판계는 이러한 문제가 두드러진다. 위에 나와 있듯, 중소 출판사는 오프라인 서점이 아니면 자신들의 책을 마케팅할 채널이 마땅치 않다. SNS 채널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영향력이 적은 그들에게 한계가 명백하다. 대형 출판사의 SNS 채널이 지니는 힘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3. 이에 대해 오프라인 서점도 베스트셀러 위주로 팔지 않느냐? 라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서점에 들르는 대부분의 인원은 베스트셀러를 사기 위해 가지 않는다. 다양한 책들 속에서 자신만의 원석을 찾기 위해 돌아다닌다. 즉, 베스트셀러가 제공하는 정보만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취향에 따라 움직인다. 4. 그러다 보면 다양한 책을 접하게 되고, 출판사의 특별한 온라인 홍보 없이도 접할 기회가 생기게 된다. 그러면 왜 오프라인 서점이 이런 기능을 할까? 했을 때, 만남의 장소가 보통 오프라인 대형 서점이 되기 때문. 5. 한 번쯤 광화문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 "광화문 교보에서 봐?"라고 해본 적 없으신가요? 약속 시간이 되면 헤매이는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으신가요? 또는, 광화문에 위치한 약속 장소에 너무 일찍 도착해 교보문고를 둘러본 적 없으신가요? 6. 이런 측면에서 오프라인 대형 서점은 약속을 잡기도 편하고,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한 시간 떼우기용으로도 활용됩니다. 오프라인 대형 서점이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타인의 시선'입니다. 7. 오프라인 대형 서점에 오랫동안 머문다고 직원은 뭐라 하지 않습니다. 또한, 판매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방문자들은 제공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시간'을 보냅니다. 게다가 시간을 떼울 수 있는 책이 존재합니다. 재밌게 이것저것 둘러보며 그 시간을 향유하는 것이죠. 결국, 그 순간은 오프라인 대형 서점이 제공하는 '문화'를 향유하게 됩니다. 무려, 무료로 말이죠. 8. 어떻게 보면 방문객들은 시간을 할애하고, 오프라인 대형 서점은 마케팅을 아주 저렴하게 대행해주는 것이죠. 그래서 중소 출판사들은 오프라인 대형 서점 매장이 사라지면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오프라인 마케팅 공간이 사라져서, 온라인 마케팅에 큰 비용을 할애해야 합니다. 9. 그렇게 되면 장은수 출판평론가의 말처럼 "출판사들이 콘텐츠 생산에 솓아야 하는 노력을 마케팅으로 돌릴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파급력 있는 SNS 독자 채널을 가지지 못한 중소 출판사들은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죠. 10. 결국, 그렇게 되면 소비자 또한 랭킹에서 '자신이 읽고자 하는 책'을 고르게 됩니다. 주어진 목록이 '그것'뿐이 안 남기 때문이죠. ✅ 그렇다면 이러한 줄 세우기 문화가 생성하는 문제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는 '랭킹' 보다는 '취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식으로요? '개인 맞춤화 방식'으로요. 오프라인 대형 서점이 사라진다는 전제하에, 알라딘 문고가 열심히 하고 있는 '개인화' 데이터를 활용하여 '취향 맞춤 추천'을 도입하는 것이죠. 그러면 시류에 따를 필요도, 트렌드에 따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형서점 부도에 중소출판사 울상 왜?

www.donga.com

2021년 6월 26일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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