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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을 마케팅하는 법: 오틀리Oatly가 잘 나가는 이유] - 귀리 우유를 판매하는 오틀리의 시가총액은 지금 17조원에 달합니다. 처음에는 유당불내증 환자를 위해 만든 틈새시장 제품이었지만 친환경 트렌드를 타고 전세계를 장악해나가고 있습니다. - 친환경 제품은 언더독 마케팅이 유효합니다. 오틀리는 낙농업계의 소송을 당할 정도로 기존 우유가 환경을 파괴한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논쟁과 바이럴, 언론기사가 계속될 수록 오틀리의 인지도는 높아져만 갔습니다. 물론 이는 오틀리가 자신들의 환경적 가치를 숫자로 증명할 수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 유통전략 역시 친환경에 맞춰야 합니다. 오틀리는 미국 진출을 위해 마트를 공략하지 않고, 스페셜티 카페를 공략했습니다. 고급 커피를 즐기는 취향의 소비자들은 환경 이슈에 민감하기 마련이고, 오틀리가 더 빛날 수 있는 환경이니까요. 작은 시장에서 시작해 오틀리는 이제 미국 스타벅스와, 마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친환경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걸 종종 보게 되지만, 오틀리는 오히려 제품의 퀄리티를 높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틀리의 바리스타 에디션은 라떼 전용 우유로, 다른 대체우유가 라떼를 만드는 데 적합하지 않았던 반면 바리스타 에디션은 스페셜티 카페의 바리스타들이 맘껏 거품을 낼 수 있었습니다. 기존 우유보다 더 고소한 맛이 좋다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2021년 6월 30일 오후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