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는 '걸어 다니는 패션 이정표'라 불리는 지드래곤(GD)이 지난해 군에서 전역한 뒤 유행시킨 단어다. 자신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와의 협업 제품인 '피스마이너스원×나이키 AF1 파라-노이즈' 운동화를 전 세계에 내놓으면서 박스 속지에 'JUST DO IT'이라는 나이키 슬로건 대신 우리말로 풀이한 '그냥 해!'를 한글로 표기했다. 팬들은 "전 세계에 한글이 빨리 퍼지겠다" "한국 아티스트란 점을 영리하게 알렸다"며 열광했다." 지드래곤이 유행시킨 '그냥 해'를 보면서 기분좋은 청량감이 들었다. 줄곧 영어로만 접하던 나이키의 저 위대한 슬로건을 한글로 표기한 반전 때문이었다. 요즘 국내 브랜드들이 한글을 애용(?)하기 시작한건 결국 '오리지널리티'를 드러내고자 함이 아닐까. 한때 고샤 루브친스키가 러시아어가 프린트된 옷으로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것처럼, 그 나라의 언어만큼 오리지널리티를 드러내기에 적합한 도구는 없을테니까. 국내 브랜드에게 그것은 당연히 한글일테고.

코오롱 로고는 '솟솟', 나이키 구호는 '그냥 해'

Digital Chosun

코오롱 로고는 '솟솟', 나이키 구호는 '그냥 해'

2020년 1월 30일 오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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