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빅피처>
1. "저는 (오직) 저한테 도움 되는 일을 해요. 저도 바보가 아닌데요… 하하. 다만 좀 멀리 봐요. 어떤 일들은 내가 은퇴하고 나서 좋아질 일들이죠. 먼 후일을 바라보니까 눈앞에 욕심은 안내요"
2. "예전엔 (제 큰 그림이) 외식문화를 정착시키겠다, 였는데 요즘엔 조금 (더) 커졌어요. (앞으로) 우리나라 성장동력은 관광업이에요"
3. "(해외에)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를 보면 반드시 볼거리와 함께 먹거리가 있어요. 그런데 홍콩, 도쿄, 상하이… 유독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은 또 확연히 다른 점이 보여요.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가 참 반듯해요. 저는 그 출발이 외식문화에서 비롯된다고 봐요"
4. "식당 하는 사람들도 손님 중심으로 태도를 개선해야지만, 오는 손님도 바뀌어야 해요. ‘내가 식당 주인이라면, 내 부모나 친구가 식당을 한다면…’ 이런 가정만으로 아량이 생겨요. 그렇게 외식 환경이 성장하면 국민들도 바깥손님인 외국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요. 환대의 매너가 잡히는 거죠."
5. "제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니까 어떤 분들은 빈정대며 그러세요. 방송 나오지 말고 "너 나 잘하세요!" 그런데 가맹점이 1천 개가 넘어가면 개별 점주들을 일일이 가르치기 힘들어요. 방송에서 포괄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효과가 좋죠(웃음). ‘가격 낮추라'는 말도 그래요. 당장 제가 하는 저가 시장에선 경쟁자를 키우는 거지만, 강한 경쟁자가 들어오면 점주들도 강해져요. 왜 어항에 포식성 강한 어종 넣으면 다른 물고기도 움직여서 전체 체력이 좋아지잖아요"
6. "살아보니 욕심 안 부리고 사는 게 제일 편해요. 그 맛을 논현동에서 쌈밥집 하며 처음 알았어요. 처음엔 욕심을 내서 쌈과 고기 포함 9천 원에 팔았어요. 비싸게 파니 손님 비위, 직원 비위 맞추는 게 너무 힘든 거예요. 안 되겠다, 손님이 내 눈치 보게 해야지, 값을 확 내렸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팔아도 남느냐"며 너무들 좋아하세요. "이문 덜 남기고 맛있게 드시면 좋쥬." 나 편하자고 한 일인데, 손님들 앞에서 욕심 없는 척을 한 거예요. 신기한 게 그 ‘척'이 내 몸에 잘 맞았어요."
7. "(그런데) 원래부터 착한 놈이 어딨어요(웃음)? 제가 사실 입도 거칠어요. 그런데 방송하려니 도리가 없어요. 겸손한 척, 착한 척, 순화해야지. 방송에서 하던 대로 밖에서도 말하니, 처음엔 직원들이 "어디 아픈가?"했대요(웃음). 참 이상한 게, 사람들이 저의 ‘척'을 진심으로 받아주니까, 자꾸 ‘이런 척' ‘저런 척' 더 하고 싶어져요. 그렇게 출연료, 광고료 여기저기 기부도 하면서 마음 부자가 돼가요. 저 원래 그런 놈이 아닌데, 점점 ‘척'대로 되어가요(웃음)."
8. "저는 정말 저를 위해 일했어요. 다만 좀 멀리 봤을 뿐. 수익을 남기기 위해 플러스알파를 했는데, 그게 칭찬으로 돌아왔죠. 칭찬에 맛 들여 욕심을 줄이니 사는 게 편해졌어요. 내 삶이 좋아지려면 주변 여건도 좋아져야 해요. 슈퍼카 타고 싶으면 길을 뚫어야죠. 비행기 띄우려면 활주로를 내야 해요. 비포장도로에서 나 혼자 달리면 무슨 맛이에요? 굳이 따지자면 그 세상 이치가 제 가치 기준이 됐어요."
"욕심없는 척, 겸손한 척… 척척 했더니 그렇게 되어갔다""위만 보면 만족 못해… 동의해준 소유진에게 감사""아이들 어려, 물려줄 생각 접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