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원칙 → 양질 기사 → 독자 신뢰 선순환이 신문 위기를 이긴 힘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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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미래 = 콘텐츠+커뮤니티> 1. 옥천신문의 지난 30년에 주목하는 것은 ‘처음’이어서가 아니다. 이미 30년이 넘는 지역 신문들은 많이 있으니까. 2. 옥천신문이 특별한 이유는 ‘건강하게’ 그리고 ‘잘’ 성장했다는 데 있다. 3. (특히) 작은 지역공동체 내에서 언론의 공공성을 지키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했다는 건 의미가 작지 않다. 4. 언론학자 김영욱 카이스트 초빙교수는 “옥천신문은 지역 주민과의 유대를 형성하며 좋은 저널리즘을 구현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여하고, 다른 지역신문은 물론 전국단위 신문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5. 옥천신문은 ‘독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철저한 현장 확인을 통해’ 보도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6. (하지만) 과거와 현재가 성공적이라 해서 미래도 기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방소멸’이라는 공포와 디지털 혁신이라는 기술 변화의 물결 앞에서 옥천신문은 또 다른 시험대에 서 있다. 7. 지역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독자층은 고령화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잘나가는 옥천신문도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 8. 장호순 교수는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병리현상의 희생자가 되지 않으려면, 신문의 생존에만 치중하지 말고 옥천 지역사회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만드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 김영욱 교수는 “디지털 전환은 숙명”이라며 “언론사 플랫폼이 지역 커뮤니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2월 9일 오전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