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9CM 브랜딩 디렉터의 찐 브랜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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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29CM 브랜딩 디렉터의 찐 브랜딩 이야기 이번 책의 저자는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키워보기도 하면서 직접 고객과 소통하는 것을 겪어본 브랜딩 디렉터이다. 하나의 브랜드만 겪어본 것도 아니고, 29CM, 스타일쉐어, 최근에는 라운즈까지 패션과 연관되면서도 IT를 기반으로 하는 패션 플랫폼 기업들이다. 특히 29CM의 타깃의 한 사람으로서 예전에 진행했던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들은 아직도 기억에 남았는데, 그것들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하게 되었는지 등이 책에 담겨 있어서 저자가 하는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갔다. 그 고민의 흔적들과 그것들을 통해 전달해주시는 인사이트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잊게 되면 다시 찾아 보고 싶은 내용들을 추려보았다. 1️⃣ 브랜딩은 무엇일까?? "브랜드와 달리 브랜딩은 브랜드에 'ing'가 붙은 진행형이다. 즉, 이름이자 심벌과도 같은 브랜드를 그 브랜드답게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이다. 이것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하는 일이기에 브랜딩에는 완성이란 것이 있을 수 없다." 2️⃣ 브랜딩의 역할과 목적은? "얼추 아는 백 명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이 브랜드에 열광하는 팬 한 명을 만드는 것이다." 🤔 팬 한 명을 만든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대체 불가한 브랜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한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우리 브랜드를 추천해 줄 수도 있고, 그렇게 찐 팬들을 통해서 브랜드는 퍼져나가고 발전해나갈 수 있다. 3️⃣ 브랜딩을 시작하기 위한 질문들 - 이 브랜드는 어떤 탄생의 과정을 거쳤는가? - 사람들이 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이 브랜드는 현재 어떤 문제점에 봉착했는가? - 이 브랜드가 세상에 없다면 사람들이 가장 불편해할 부분은 무엇일까? 4️⃣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 오히려 반대일 수 있다. 해당 브랜드가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바탕으로 그 브랜드만이 지닌 가치를 찾아, 그것을 사용자에게 어떤 방식이나 경험으로 전달할 것인지를 정립하는 일이다. 🤔 정말 너무너무 공감하는 이야기. 브랜딩 디렉터는 브랜드가 갖고 있지도 않은 것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것들을 바탕으로 그 브랜드의 가치를 발견하고 정리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5️⃣ 브랜딩의 효과는? - 브랜딩의 효과는 숫자만으로는 판단할 수는 없다. 임팩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브랜딩을 잘한다는 것은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지속적인 결과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누군가 브랜딩이 매출에 도움이 되겠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제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그것도 많이 도움이 된다고 답할 수 있게 되었다. - 마치 하나의 순환 구조처럼 성공적인 브랜딩으로 인해 조직이 강해지고, 이것이 좋은 인력의 확보로 이어지며 결국 이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고, 그 성과로 인해 기업과 조직은 더욱 성장한다. 결국 브랜드 가치가 기업 가치인 셈이다. 🤔 브랜딩은 꼭 필요한가요? 브랜딩 하면 매출이 오르나요? 이것을 검증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몸소 겪고 자신 있게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단기적으로 브랜딩을 하자마자 매출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적으로 브랜딩을 한다면 분명히 매출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6️⃣ 브랜딩은 디자인의 용어가 아니다. - 브랜딩은 브랜드의 시각적 모습을 완성하는 작업뿐 아니라 그 브랜드가 가진 철학을 명확히 구축하는 과정이자, 그 다운 모습과 행동을 만드는 총체적인 과정, 그리고 그 브랜드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필해가는 과정이다. 🤔 디자이너들이 흔히 하게 되는 오류라고 볼 수 있겠다. 브랜딩은 시각적인 것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자. 7️⃣ 브랜딩 디렉터의 역할 - 브랜딩 디렉터는 큰 그림을 보는 사람이다. 즉, 브랜드를 어떻게 알릴지 고민하기에 앞서 무엇을 알릴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경험은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일이다. 브랜드 미션과 연결시켜서 말이다. - 즉, 브랜드와의 모든 접점이 브랜딩의 영역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 브랜드를 차별화시키는 방향을 꾀하는 것이 브랜딩 디렉터의 역할이다.
2021년 11월 23일 오전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