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일 때 가장 빛이 난다, 블랭크코퍼레이션]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자체 브랜드 23개를 개별 운영하는 자사몰 판매와 올리브영, CU, 쿠팡, 네이버 쇼핑 등 외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판매 병행하고 있다. 자사몰 판매와 입점 판매의 비중은 8:2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 브랜드 전체를 통합한 쇼핑몰을 만들지 않는 이유는 고객이나 소비자 입장에서 블랭크코퍼레이션보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자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블랭크는 23개의 개별 브랜드를 개별 관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소비자의 흥미를 자극하고 빠르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 판단한 것 같다. 구글이 알파벳이란 모회사를 만든 과정을 보면서 블랭크코퍼레이션이 가졌던 고민을 유추해볼 수 있다. 구글은 알파벳 모회사 아래 하우스 오브 브랜드(멀티 브랜드 전략)를 만들었다. 하우스 오브 브랜드란 동일한 비중의 브랜드를 여러 개 보유 및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그전까지 유니레버(2004), P&G(2011) 그리고 코카콜라(2015)가 브랜디드 하우스(원 빅 브랜드 전략)로 브랜드를 통합하고 브랜드 아키텍처를 단순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대담한 접근이었다. 구글이 이러한 전략을 취한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성장을 위한 효율 최적화가 가장 먼저 고려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브랜드, 한 브랜드를 위한 예산 그리고 예산을 운영하는 한 명의 의사결정권자가 복수의 브랜드, 통합 예산 그리고 해당 예산을 운영하는 복수의 의사결정권자가 운영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것으로 본 것이다.

'빈 공간'을 채우다, 블랭크코퍼레이션

Brunch Story

'빈 공간'을 채우다, 블랭크코퍼레이션

2021년 11월 23일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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