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실패 노트를 쓰기 시작한 이유] ✓ 폐업신고를 한 뒤로 '실패했다'라는 사실은 나를 점점 갉아먹기 시작했고 좀처럼 헤어 나올 수 없었다. 무엇보다 괴로웠던 것은 수없이 재생되는 '만약에'라는 가정이었다. 후회와 아쉬움이 없는 일은 없다지만, 이 '만약에'라는 가정이 무서운 이유는 시작되는 순간 그 당시보다 더 큰 후회와 아쉬움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 '만약에'로 시작되는 문장의 끝에 마침표 대신 '다음에는'이라는 말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때의 상황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노트의 빈 공간을 채워간 것이다. '다음에는'이라는 말을 이어 붙이는 순간 과거에 머물렀던 이야기들이 다음을 준비하는 진행형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 창업과 같이 크게 느껴지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도, 실패는 언제든 마주 할 수 있기에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낯선 실패가 값진 경험으로 바뀌는 순간, 제 곁에는 실패노트가 한 권 놓여 있었습니다. 그 실패노트는 이제 '기획자의 노트'로 이어지고 있어요. 📌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1) 어떤 업무였는지, 나는 무엇을 했는지 간략하게 써보세요. (2) 업무를 진행하며 스스로 놓쳤거나 아쉽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나열해보세요. (3) 이미 실행안에 포함되었던 내용이 아닌,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습관이 되어,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도 모르게 그 때를 생각하게 됩니다. 놓쳤던 것보다 놓치지 않기 위해 입력한 내용들이 하나씩 떠올라요. 그렇게 연결 될 수 있는 지점들이 많아지면 바라보는 관점 역시 다채로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