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cellor of Justice receives two complaints related to PM Marin's nightclub visit
News
[핀란드 산나 마린 총리, 코로나 밀접 접촉자 경고 SMS 메시지를 놓쳐 구설수에 오르다] 주말 내내 핀란드를 뜨겁게 달군 정치 소식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유럽 최연소 국가수장으로 유명한 핀란드의 산나 마린 (Sanna Marin) 총리가 지난 주말 코로나 19 밀접 접촉자로 구분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제때 확인하지 못해 대응이 늦어졌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주말 내내 가십뉴스가 끊이질 않았고, 핀란드 정부기관 내에서도 경각심을 키워야 할 것이라는 내부 지적이 나왔습니다. 1. 지난 주말, 핀란드 외교부 장관 페까 하아비스(Pekka Haavis) 장관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여러 정부 인사들이 코로나 19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죠. 핀란드 정부 관료 대부분이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했기에 별다른 이슈는 없으리라 생각했는데…웬걸, 엉뚱한 곳에서 이슈가 터져버렸습니다. 2. 산나 마린 총리는 지난 토요일, 헬싱키 시내에서 지인들과 클럽에 갔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참고: 헬싱키 시내의 클럽이라 하면 좀 큰 술집…이라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그중에 메탈 음악 클럽들이 많죠 ㅎ) 사실 핀란드는 총리가 클럽을 가든, 술을 먹든 그리 상관하는 문화는 아닙니다. 그런 뉴스가 정계 타블로이드지에 오르내릴 일도 없죠. 문제는 그 전날 외교부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시국이었음에도 불구 모임을 나갔다는 것. 그리고 클럽을 가는 길에 1) 업무용 휴대폰을 들고 가지 않았고, 2)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데 치중하다 보니 = 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음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3. 오는 12월 6일 월요일은 핀란드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주말 + 독립기념일까지 연달아 금토일을 놀 수 있는 황금주말이었던 거죠. 이 때는 핀란드 정부청사들도 다 휴무이기 때문에… 산나 마린 총리와 그 측근들도 주말을 좀 즐기려고 했나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구설수에 오르게 되면서, 총리 스스로가 코로나 방역 수칙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군요. 에고
2021년 12월 7일 오후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