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날의 퍼블리 뉴스 - 109]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커피 나눔 문화 "카페 소스페소(Caffe Sospeso) 비정상회담이 끝나서 아쉽지만, 각국 비정상들이 여전히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죠. 이탈리아 비정상 알베르토는 최근 아들 레오와 함께 레몬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었어요. 얼마 전에는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에 대해 실제 이탈리아 현지 커피바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려 주었는데요. 이탈리아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커피 메뉴가 있대요. 바로 카페 소스페소(Caffe Sospeso)라는 건데, 나폴리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커피래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돈이 없어서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커피 2잔 값을 계산하고, 본인은 1잔만 마시는거죠. 그리고 영수증에 Caffe Sospeso 라고 써서 붙여 놓으면, 다음에 어느 누구든 커피를 마시기 어려운 형편의 사람이 와서 그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문화라는거에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 문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너무나 아름다운 생활 속의 나눔 문화. 작은 기부 문화인거죠. 한국에도 1/2프로젝트라는 스타트업이 있었어요. 2009년에 시각디자이너 박지원씨와 산업디자이너 김성준씨가 시작했던 사회적기업으로, '생활 속의 기부' 를 디자이너 관점에서 풀어냈던 일종의 소셜 무브먼트였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마시는 생수가 독특한 형태의 1/2병짜리 생수로 디자인되어 판매가 되고, 우리는 1병 값을 내면 나머지 1/2병에 대한 비용은 기부가 되는 형태였어요. 2014년까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되다 현재는 잠시 멈춰진 상태라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함께풀다 1/2프로젝트' ( https://brunch.co.kr/@halfprojec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2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두 디자이너는 현재 또 다른 스타트업을 각자 창업해서 새로운 사회문제 풀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박지원씨는 '세이브(SAIB)' 라는 스타트업에서 '여성이 여성을 위해 만든 여성 건강 제품'을 개발하고, 여성을 위한 여러가지 캠페인을 벌여 나가고 있고요. 김성준씨는 '렌딧(LENDIT)' 이라는 P2P금융회사를 창업해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 개발을 통해 금융을 혁신해 나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네, 제가 일하는 회사에요. ㅎㅎ :-)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조금만 달리 생각해 보면 더 나누고, 더 세상을 좋게 만들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죠? 저는 스스로 그런 부분을 잘 찾아내지는 못하고 있으니, 이렇게 멋진 분들과 함께 일하며 함께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 보려고요.

EP.06 | 커피가몬디☕️ 모카포트로 끓여먹는 커피 드셔보실라우? | 레몬TV | 알베르토

www.youtube.com

EP.06 | 커피가몬디☕️ 모카포트로 끓여먹는 커피 드셔보실라우? | 레몬TV | 알베르토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0년 4월 2일 오전 8:35

댓글 0

    함께 읽은 게시물


    직장인으로서 10년 정도 일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순간이 바로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을 받게 되는 인사발령이다. 팀원이었을 때는 내게 주어진 업무를 내가 가진 능력과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그에 합당한 평가와 보상을 기다리며, 나쁘지 않는 리워드와 내 위치에 안도하며 또 새해를 맞이하고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과정에 큰 어려움이 없다.

    ... 더 보기

     • 

    저장 3 • 조회 350


    무기가 되는 일터의 질문들 (ft.마케터 숭 인터뷰)

    ... 더 보기

    사용자가 공유한 콘텐츠

    www.folin.co

    사용자가 공유한 콘텐츠

    💄한강으로 나온 올리브영 페스타, 솔직하게 어땠냐면요?

    ... 더 보기

    한강으로 나온 올리브영페스타, 솔직히 어땠냐면요

    www.openads.co.kr

    한강으로 나온 올리브영페스타, 솔직히 어땠냐면요

    조회 130


    《충실하게, 정직하게》

    기록은 문제가 아니다. 지금에 와서는 아무리 노력을 해본들, 아마도 젊은 날과 똑같이 달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별로 유쾌한 일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것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일인 것이 분명하다. 나에게 역할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에도 역할이 있다. 그리고 시간은 나 같은 사람보다는 훨씬 충실하게, 훨씬 정직하게 그 직무를 다하고 있다.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전진해오지 않았는가.

    ... 더 보기

    훌륭한 데이터 분석가란 어떤 사람인가?

    ‘훌륭한 데이터 분석가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