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와 지상파 방송의 붕괴? 🤞 ⚾ 지상파 3사 사장단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급감을 겪고 있다며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구했다. - 방송광고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MBC는 1분기 광고 매출이 93억 원가량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성제 MBC 사장은 “올 들어 1/4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93억 원 줄었다. 3월까지 영업손실이 245억 원에 달하며 4월 광고청약은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 방송협회는 “지상파의 붕괴 위기는 단순히 방송사 몇 개가 살아남느냐 무너지느냐에 국한되는 일이 아니다. 지상파 방송과 함께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외주제작사와 방송계 종사자 등 방송계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존과 관련된 일”이라고 호소하며, “대단한 규모의 직접 지원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응급상황에 대응하여 정책적 차원에서 일부 규제의 숨통을 틔워달라는 최소한의 요청”이라고 전했다. 🖐 TMI 캐치볼 1. 지상파의 위기는 어디서 올까? 당사자는 '불평등 규제'를 경영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지상파에만 금지하고 있는 중간광고와 방송광고 매출액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이 대표적이다. 방송통신발전기금은 케이블 채널은 납부하지 않는다. 2. 하지만 이런 규제를 푸는 것이 지상파의 품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까? 여기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티비만 켜면 광고로 도배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 기사에는 "코로나19로 TV 시청 시간은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방송사 광고 수익은 급격하게 감소세를 보인다고 한다. 유튜브 등 동영상OTT서비스와 인터넷 광고의 수요가 커진 데다, 실물 경제 위축으로 방송사의 주요 수익원인 기업의 광고 집행이 줄어든 탓이다."라는 부분이 있다. 4. 기업은 광고를 하고 싶어한다. 방송사는 광고 수익을 기대한다. 그러나 시청자는 광고를 싫어한다. 구독모델이 파고드는 것은 바로 이 틈이다. 지상파의 광고 수익 악화는 코로나19나 규제 때문이라기보다는 광고 시장의 광범위한 이동이라고 봐야 한다. 어쩌면 수 년 전, 광고 시장 이동에 대한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의 골든타임을 놓친 건지도 모른다. 물론 모바일, 인터넷 광고 시장이 지상파 만큼 커지지 못한 까닭도 있겠지만, 그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할 당사자의 자성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일단 지상파 프로그램 중 퀄리티 높은 방송을 접하지 못한 경험이 크다. 5. 그렇다고 광고의 제한을 풀어주거나, 공영화도 대안은 아닐 것이다. 어려운 문제인데, 일단은 지상파의 역할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이나 비전, 플랜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래와 같은 말이 협박처럼 들리지 않으려면. 6. 방송협회는 “지상파 방송이 공적 매체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비극이 발생되지 않도록 정부의 조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