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우울함까지 알아차려주는 결혼 상대를 만나는 법 ]]
우울은 결혼 생활 혹은 연인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는
우리 뿐 아니라 파트너에게도 영향을 주며,
우리가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까지
영향을 미칠 때가 있어요.
연인 혹은 결혼 관계에서
우울 또한 마찬가지로
관계 만족도 및 파트너의 삶에도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eyer 박사와 동료들은
파트너들이 비슷한 정도의 우울을 경험하는지와
파트너의 우울에 의해 관계 만족도가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기 위해
양적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선 남성과 여성 모두의 우울 지수는
그들의 관계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어요.
남성의 우울은 그들의 관계 만족도와
정적인 영향이 있었는데요,
즉 우울이 있으면 관계에 대한 시선 또한
부정적으로 바뀜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보고된 바 있었는데,
우울을 느끼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잘 컨트롤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환경,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인식 또한
객관적으로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요.
연인 관계 또한 '환경'중 중요한 한 가지이기 때문에
우울을 느끼는 남성들이 더불어 자신의 관계 또한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여성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었고,
어쩌면 여성들이 연인 관계의 기능에 대해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이 흘러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는
이전 연구 결과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울을 경험하고 있는 남성들의 경우
본인들이 이렇게 비관적인 생각을 내면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생각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를
계속적으로 질문하고,
정말 힘든 관계 속에 있다면
현재의 연인과 정말 잘 어울리는 것인지
자문해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리고 이러한 파트너를 돕기 위해,
우울을 경험하지 않고 있는 여성들은
많은 감정적인 지지를 해주고 소통을 하며
그들의 감정을 이해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남성들은 점점 더
객관적인 시각을 되찾고 관계에 대해서도
덜 비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며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나의 우울함까지 알아차려주는
파트너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트레스가 많은 우리 현대인들은
관계속에서 상대가 나의 기분을 맞춰주지는 않더라도,
말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잘해주기를 바라죠.
특히 우울감을 느끼고 있을 때 이런 기분은
관계의 웰빙, 또는 지속성과 높은 연관성을 띄기 때문에
파트너와 함께 이러한 감정들을 원만히
해결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공감 능력, 즉 EQ가 높은
배우자나 파트너와 함께 관계를 꾸려 나갈 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이해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죠.
그렇다면 진정으로 나를 이해하는 상대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연구가 있는데요,
미국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의
Carsonr과 Kouros 교수는 파트너가 나의 감정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정확도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에서 10세~16세 사이의 아이가 있는
55쌍의 커플, 즉 110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골라 실험을 진행하여
오랫동안 서로 함께한 사람들의 경우 얼마나 서로의 감정에 대해
정확하게 맞출 수 있을 지 알아보았어요.
흥미롭게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의 감정에 대해
알아 맞추는 정도는 실제로 낮았습니다.
즉, 10년에서 16년 동안 함께 산 사람들도
그 인종과 문화권에 관계 없이 서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거나 어떤 기분인지 알아 맞출 수 없었던 것이죠.
반면, 배우자가 우울하다고 느낄 때는 사실
스스로가 우울할 때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즉, 본인의 감정을 타인의 감정으로 착각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또한, 배우자는 상대의 우울 증세가 실제보다 심하다고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즉, 이 연구 결과는 파트너가 꼭 상대의 우울함과 관련된
생각이나 감정, 행동에 대해 100퍼센트 알고
의식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데요.
오랜 기간 연애와 결혼 생활을 거친 파트너도
상대방의 우울함을 자신의 감정과 착각하며,
실제로 우울 증세를 겪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증세가
실제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등 많은 오해가 벌어질 수 있었어요.
결국, 상대가 나의 기분을 알아 맞추고
알아서 잘해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기대치를 갖고 상대를 한다면 당연히 자주
섭섭함의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고, 이는 자연히
관계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죠.
상대가 나의 기분을 '알아서 맞추기'전에
내가 솔직하게 지금 기분이 좋지 않거나
요즘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따라서 도움을 얻기를 요청하는 것이
파트너로서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