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애플뮤직이 자리잡으면 케이팝은 어떻게 될까?🤞 ⚾ 애플 뮤직이 인도 시장에서 '로컬 스트림'이란 서비스를 시작했다 - 로컬 스트림은 인도 뿐 아니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및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 그리고 호주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애플 뮤직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인도의 로컬 레이블과 유통사에 5천만 달러의 펀드를 지원한다. 🖐 TMI 캐치볼 1. 수년 전부터 인도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스포티파이가 먼저 공격적인 마케팅을 쏟아부었고, 애플뮤직이 뒤따르고 있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시장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등도 인도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콘텐츠를 풀고 있다.) 2. 작년 기준, 인도의 총인구는 13억 6천만명이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지만, 2030년이 되면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의 점유율이 급속도로 성장한 곳이자 중국에 비해 젊은이들의 비율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3. 인도에서 한국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약 1천 2백만 명의 인도 사람들이 한류에 접촉할 것으로 짐작한다. 드라마, 음악, 패션, 언어 등의 영역이다. 하지만 케이팝의 주요 팬들은 대부분 10대들이다. 구매력이 없고, 넓은 땅에 흩어져있다. 아직까지 인도에서의 케이팝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일 뿐이다. 4. 스포티파이든 애플뮤직이든, 인도의 주류 스트리밍 서비스가 정해지면 케이팝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의 영역에서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다만 시장성이 낮기 때문에 중소형 규모의 아이돌이나 신생 아이돌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이다. 여기서는 얼마나 버틸 수 있냐의 문제. 그렇게 되면 메인저 아이돌은 북미, 마이너 아이돌은 인도 및 동남아로 활동 지역이 명확하게 갈라질 것이다. (이런 조짐은 이미 존재한다) 콘텐츠 전략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성과를 내는 사업자들도 다양해질 수 있다. 한류는 좀 더 복잡한 체계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5. 그럼에도 수익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음반과 공연 가격이 매우 낮다. 지금의 어린 케이팝 팬들이 성인이 되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릴 수 있는데, 그때까지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 다만 인도에서의 인지도와 인기를 기반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은 있다. 2020년 이후의 음악 시장과 케이팝이 궁금해지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