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부 154 서비스를 개선하고 세일즈 성과를 만드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해소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은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일상 속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 출근길 멍때리지 말고! 30분컷 소비자 조사하기 저자 박상훈 완성된 리포트를 읽으며 시장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요가 증가한다', '~가 강세다' 같은 모호한 수준에서 멈추면 그 다음을 기획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타깃 고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이란 결국 사람에게 말을 거는 일입니다. '신혼 여행을 못 가서 속상한 새 신부', '매장 앞에서 세 시간을 기다리다 지쳐버린 고객'처럼 사람의 감정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어야 더 선명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네이버는 고객의 생생한 이야기를 가장 쉽게 수집할 수 있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광고 등의 예외가 있겠지만, 인터넷에 글을 쓰는 사람들은 블로그 같은 자기 공간에 거짓을 적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관련 키워드를 몇 가지 선정한 후 하나씩 검색창에 입력합니다. 검색창 바로 밑에 위치한 결과분류 탭 중 'VIEW' 탭을 누르면 크게 두 가지 부류의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 담긴 블로그 -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대화가 중심이 되는 카페 글 타깃 고객은 나와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 마케터가 여성용품을 팔아야 할 때가 있고,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데 반려동물 용품을 팔아야 할 때도 있죠.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통계적 수치만으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와 말투, 사용하는 단어까지 알아야 '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까다로운 소비자가 되어야 합니다. 평소의 내가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해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까지의 다양한 행동 경로를 직접 경험해보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보입니다. 뜻밖의 지점에서 효과적인 전략을 발견할 수도 있죠. 예산을 들여서 당장 뭘 하려고 하는 것보다, 고객들의 쇼핑 경로 내에서 우리가 지금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를 보는 게 먼저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는 마케팅 활동 체크리스트가 생성됩니다. 마케터의 업무에는 글쓰기가 포함됩니다. 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글을 쓰죠. 거의 모든 실무에 글쓰기가 포함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마케터가 가장 다양하게, 가장 빠르게, 가장 많이 뽑아내야 하는 글이 있습니다. 바로 고객의 시선을 끌기 위해 수도 없이 고쳐 써야 하는 '광고 카피'입니다. 카카오톡에서 카피 아이디어 얻기 - 카톡 대화, 비즈보드 광고, 뷰 탭 오가며 인풋 담기 - 타깃에게 어필하는 다른 마케터의 카피 참조하기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 라이브러리 활용하기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의 글을 관찰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직접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행동(쇼핑)해보고, 상대의 관심사를 찾아내 그들의 언어로 말을 겁니다. 나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보기 위한 노력들인 거죠. 이런 태도는 일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삶을 사는 데 있어서도 필요한 좋은 습관 아닐까요?
2022년 1월 18일 오후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