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is Scott will go on a 'world tour' inside Fortnite
Washington Post
아티스트 트래비스 스캇이 코로나19 시국에 🏟월드 투어를 엽니다. 🎮포트나이트 속에서! 한국 시간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 크로스오버 이벤트는 얼마나 많은 팬들과 게이머를 음악 속으로 끌어들이게 될까요? 1. 온라인 상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이 처음 시도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DJ이자 EDM 프로듀서인 마시멜로 역시 포트나이트와의 콜라보를 통해 지난 해 가상 콘서트를 연 적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아이유와 함께 2013년에 비슷한 형태의 콜라보를 진행한 적이 있지요. 2. 트래비스 스캇과 포트나이트의 이번 시도를 주목하는 이유는 역시 그 사이 급격하게 변한 환경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가 익숙해지면서 가상공간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라면 게임 속 온라인 콘서트는 꽤나 어색한 장면이지만, 이제는 충분히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만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3. 한 예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인 '넷플릭스 파티'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크게 존재감이 없던 서드파티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맞아 "함께 영화를 보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하고 싶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잠재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시키기 위해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마케팅 비용을 치르는지를 생각해본다면, 비대면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들은 그야말로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고 있는 격입니다. 4. 온라인 게임과 음악 스트리밍은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들 중 하나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오프라인 공연시장이 코로나19 이후 게임, 스트리밍 등과 결합하며 온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느냐입니다. 5. 음악없는 게임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음악을 소비하는 주요 연령대와 비슷합니다. 게임회사들이 게임음악 콘서트를 여는 것도, 가상의 아이돌을 만들고 음원까지 내는 것도 모두 비슷한 연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게임과 음악은 궁합이 잘 맞는 서비스입니다. 지금은 살짝 어색하지만, 온라인 게임공간 속에서의 콘서트가 곧 국내외 가수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아직 너무 섣부른 생각일까요? :)
2020년 4월 23일 오전 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