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날씨 정보를 시각화하는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스타트업 '다크스카이', 자연어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영국 회사 '보이시스', 가상현실(VR)에서 스포츠 중계를 이어주는 회사 '넥스트VR' 등을 지난달 말부터 연달아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애플은 수년 내 VR에 특화된 모바일 디바이스를 내놓으려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넥스트VR의 인수는 의미심장하다."
300조원의 자금력을 지닌 애플을 위시해 페이스북, MS 같은 실리콘밸리의 공룡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기업 쇼핑에 열을 올리는 중.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의 가치가 팬데믹 위기로 인해 떨어진 상황이 이들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하는셈. 반면, 빅토리아 시크릿의 'L브랜드'를 인수한 시커모어사는 인수계획을 철회해 양측간 소송이 벌어짐. 코로나 이후 몇몇 잘 나가는 실리콘밸리 IT기업과 나머지 기업간의 처지가 더욱 극명하게 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