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앱 🥕당근마켓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으나 1️⃣ 중고거래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2️⃣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집중한 것이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라는 생각입니다. 1. "동네 인증"의 힘 중고거래는 경제학 교과서에서도 나올 정도로 대표적인 정보 비대칭 시장입니다. 팔려는 사람은 모든 이력을 알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은 제품의 과거를 모릅니다. 하자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모른 체 하거나, 대금을 받은 후 아예 연락을 끊는 등의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거래입니다.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중고거래 사이트들이 사기범죄의 온상이 된다는 비판들이 그간 많았습니다. 당근마켓이 타 중고거래 서비스들 대비 차별화되는 부분은 '동네인증' 형태를 통해 이러한 부정적 거래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사용자가 사는 동네 주민과의 거래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또한 멀지 않은 거리에 거주하는 사람들간의 거래이므로 자연히 직거래 빈도가 높아집니다. (대부분의 중고거래 문제는 택배 등 원격거래에서 일어납니다.) 따라서 당근마켓이 취하고 있는 '동네인증' 정책은 기존 중고거래 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낮은 신뢰도를 극복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나서 거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사기를 예방하고, 중고거래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높여주는 효과를 갖는 셈입니다.    2. 커뮤니티화 되어가는 당근마켓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지만, 제주는 상황이 조금 더 다릅니다. 올해 2월 기준 25-55세 제주도민 중 약 80% 이상의 인구가 당근마켓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사용자 침투율 36%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이정도 커뮤니티가 되면, 온갖 생활정보가 당근마켓을 통해 흐르기 시작합니다. 제주도민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재가 되는 셈이지요. 제주에 사는 한 지인은 약간 과장해서 '제주 생활의 모든 해결책은 당근마켓에 있다.'라고 말합니다. 단순 중고물품 거래 뿐 아니라 지역 내 각종 생활서비스 및 Q&A를 해결하는 루트로 당근마켓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제주에서 이뤄낸 것과 같은 수준의 강력한 커뮤니티를 향후 전국에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의 성과를 놓고 보면 불가능한 상상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꽤 오랜 기간 당근마켓의 순항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3. 참고하면 좋을 다른 기사 "당근마켓은 중고거래앱이 아니다" (바이라인네트워크, 2019/2/27) https://byline.network/2020/02/26-89/

'중고의 힘' 당근마켓, 위메프·G마켓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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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의 힘' 당근마켓, 위메프·G마켓 제쳤다

2020년 4월 29일 오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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