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의 폐지의 의무는 개인정보 보호의 의무가 소비자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공인인증서는 사실 5년 전부터 생명을 다했습니다. 그동안 공인인증서로만 인증했던 금융기관은 간편한 인증을 내세우면서 소비자를 모았습니다. 카카오뱅크가 대표적입니다. 비밀번호와 지문인증, 패턴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인증으로 사용성을 높였습니다. 카카오뱅크가 공인인증서가 아닌 소비자에게 편한 인증방식을 내세우면서 강조했던 게 있습니다. "이제 개인정보 보호는 카카오뱅크가 책임지겠다"였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게 되면 기업은 공인인증 방식을 도입했으니 개인정보는 소비자가 직접 챙겨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편해졌습니까. 카카오뱅크를 필두로 요즘 금융권에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다양한 인증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이 아닌 사설 인증을 사용하게 되면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를 책임져야 합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바뀌지 않는 게 정부 기관이었습니다. 공인인증만을 고집했죠. 누구나 한 번씩 겪어봤던 것이 등본 한 통 떼는데,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출력하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액티브 엑스를 깔아야 했고, 관련 보안 프로그램도 깔아야만 했습니다. 관련 보안 프로그램은 오류가 잦았습니다. 서류 한 장 떼느라 컴퓨터를 향해 욕지거리를 안 해본 사람이 없을 지경입니다. 이제는 불편한 공인인증 방식 대신 다양하고 편리한 사설 인증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사용자 편의성은 높아질 것입니다. 공인인증서는 어쩌면 시대가 요구했던 것이지만, 이제는 이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기술력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사용자 편의성이 중요한 시대이니까요. 말 많고 탈 많았던 공인인증서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폐지, 내 금융거래 어떤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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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9일 오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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