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왜 공격을 받았을까?+
브랜드를 해치는 좋지 않은 것들 💣
산업의 정의가 중요한 이유 💡
네이버웹툰이 미국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하면서 표기한 몇몇 문구들에 현지 작가들의 항의가 이어져 네이버웹툰이 사과했습니다. 🙇♂️
✔️ 논란의 광고 문구
"Comics are literature's fun side-hustle=만화는 문학의 재밌는 부업"이라는 문구가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신의 최애 스트리밍 플랫폼의 최애는 우리(Your favorite platforms love us)"라는 문구와 네이버웹툰의 웹페이지에 적힌 슬로건 "우리는 스트리밍 되기 전의 이야기(We're the story before it streams)" 역시 문제로 지적받았습니다.
웹툰이 마치 문학의 하위 개념이나 스트리밍을 위한 도구처럼 비칠 수 있다는 문제제기가 거세지자, 네이버웹툰은 트위터에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
✔️ 네이버웹툰의 사과
"전 세계의 이야기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웹툰 역시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지만 메시지 전달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숨 쉬듯이 웹툰을 접하며 살고 있습니다. 당연히 웹툰은 '부업'이 아니고, 2지망 선택지나 임기응변으로 선택한 것도 아닙니다. 웹툰은 우리 삶의 이유입니다." 🙏
⚠️ 초인의 생각
모든 콘텐츠 유형 중에서 웹툰을 가장 좋아하는 팬으로서, 웹툰을 K드라마와 K팝에 이은 다음 K웨이브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관찰자로서 네이버웹툰의 커뮤니케이션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심지어 홈페이지나 자체 플랫폼에 명시한 문구가 아니라 더 뻗어가기 위한 광고문구라는 점에서 더 아쉬움이 있죠.
네이버웹툰은 의외로 본사가 한국이 아니라 미국입니다. 그만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죠. 그러기 위해서는 웹툰이라는 산업, 생태계, 비즈니스를 잘 정의하고 파이를 키워나가야 합니다. 왜냐면 산업을 리딩하는 가장 큰 회사이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산업을 잘못 정의하고 산업의 브랜드에 네거티브가 되었다는 것은 아쉬움이 듭니다.
나이키가 스포츠웨어를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스타벅스가 커피가 아닌 공간 브랜드로 확장한 것처럼 네이버웹툰도 이번을 계기로 좀 더 산업의 의미를 잘 정의하고 앞으로 매력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펼쳐나가기를 바라봅니다. 여러차례 웹툰에 대한 글을 담은 것처럼 5년 후, 10년 후 네이버웹툰의 위상은 지금과는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고나 PR을 포함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번과 같은 뼈아픈 실책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참고 기사
https://webins.co.kr/F/A/8546?emcid=
*함께 보면 좋을 글 <네이버가 콘텐츠 회사라고?>
https://careerly.co.kr/comments/60717?utm_campaign=self-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