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의 경쟁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요? 위워크가 한국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이에 반해 패스트파이브의 성장세는 어떤 원동력 덕분인지 궁금했습니다.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인터뷰입니다. 권혁주 논설위원은 중앙일보 뉴스룸 프로젝트 때문에 다른 조직에서 온 기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줬던 분입니다. "위워크는 왜 어려움을 겪나?" "공유 오피스는 공간을 빌려 다시 임대를 주는 사업이다. 처음에 건물주에게서 공간을 얼마나 싸게 임대하느냐가 경쟁력과 수익성을 좌우한다. 싸게 빌리려면 국가, 지역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시간이 필요하다. ... 위워크는 급격하게 해외 사업을 확장했다. 이러면 싸게 빌딩을 얻기 어렵다. 공유 오피스는 글로벌 회사가 로컬에서 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과신했던 것 같다." 공유 오피스는 김대일 대표가 말한 것처럼 본질은 부동산 사업입니다. 공유 오피스라는 재임대 사업을 통해 건물주와 공유 오피스 사업자가 서로 윈윈을 해야 합니다. 공유 오피스 사업자는 좋은 건물을 싸게 빌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건물주는 공유 오피스 사업으로 인해 건물 가치가 올라가야만 서로 윈윈이 됩니다. 위워크는 서울의 중심부에는 다 들어서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 역시 위워크와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는 둘의 차이가 그리 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코로나19로 인한 반사이익은 위워크보다 패스트파이브가 더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박지웅 이사회 의장은 "사업 모델의 실패라기보다 경영의 실패라고 본다. 결과적인 실패가 아니고 과정에서 실패를 겪는 중이다. 미국에서는 위워크가 잘 되고 있다"라고 부연 설명을 합니다. 오히려 저는 이 말이 위워크의 어려움을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위워크는 2019년 상장을 하려다가 그만뒀습니다. 공동 창업자인 애덤 뉴먼의 비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경영상의 문제가 비즈니스에 타격을 준 셈입니다. 스타트업의 성장은 창업가와 함께 하는 좋은 멤버들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팀 멤버를 이끌어야 할 창업가에게 문제가 있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위워크가 잘 보여줍니다.

[비즈니스 현장에 묻다] "창의는 다양한 만남에서 싹튼다"

중앙일보

[비즈니스 현장에 묻다] "창의는 다양한 만남에서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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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2일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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