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리더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일반적으로 행복하고 낙관적인 성격을 지닌 리더가 떠오른다. 그러나 미시간대학교 로스경영대 산하 긍정조직센터(Center for Positive Organizations)의 크리스 화이트 소장은 “긍정적인 리더에 대한 세 가지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1)첫번째 오해는 긍정적인 리더가 낙관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다. 화이트 소장에 따르면 긍정적인 리더는 사실 더 객관적이고 더 정확한 관점에서 생각하려 노력한다.
(2)두번째 오해는 긍정적인 리더는 사람들의 좋지 않은 성과나 행동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리더는 수준 이하의 성과를 낸 사람들을 봐주는 ‘프리 패스’를 주는 사람이 아니다.
(3)세 번째 오해는 긍정적인 리더는 항상 행복하다는 오해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리더 역시 행복,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낙관적인 세계관, 미흡한 성과에 대한 이해, 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가진 사람이 긍정적인 리더가 아니면 과연 긍정적인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매일경제 비즈타임스는 미시간대 로스경영대 제인 더턴 명예교수를 인터뷰하며 이에 대한 답을 들었다. 더턴 교수는 “직위와 관계없이 직장에서 개인이나 팀이 최고의 능력을 보일 수 있도록 행동하는 사람이 긍정적인 리더”라고 정의했다.
1️⃣긍정적인 리더가 되는 방법으로 •일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 키워라 •영감을 주는 비전을 창조하라 •양질의 관계를 발전시켜라 •새로운 길을 찾아 선제적으로 행동하라 •미덕의 행동을 우선순위로 삼아라 5가지를 제시했다. 이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실천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흔한 방법이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리더의 면모를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타인과 양질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간에 관계를 형성하는 이유 중 중요한 부분은 건강과 행복이다.
양질의 관계를 갖게 되면 (건강이 좋아지고 행복감이 커져서) 사람들의 가장 좋은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회사 차원에서 양질의 관계는 직원들 간 협동심, 협업 등을 위한 기본 요소가 된다. 양질의 관계는 회사 경쟁력의 중요한 밑바탕이 된다.
2️⃣양질의 관계(high-quality connection)란 정확하게 무엇인가?
▷A와 B가 교류한다고 하자. 이 교류를 통해 두 명 모두가 심리적/신체적으로 더 강화되는 관계가 바로 양질의 관계다. 교류를 하는 물리적 시간 자체는 짧을 수 있지만, 해당 교류를 통해 두 사람 다 활력을 얻을 수 있으면 양질의 관계다.
3️⃣직장에서 리더가 양질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4가지 방법이 있다. (1)사람과 사람 간 도움이 더 활성화되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라. 미국의 디자인 컨설팅회사 IDEO는 직원들이 서로를 도울 수 있는 자유시간을 마련하고, 동료들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는 공개적으로 리워드를 한다.
(2)지금보다 서로에 대한 존중이 더 있는 교류가 오고 가도록 만들어라. 스타벅스는 고객과 직원 간 교류가 서로에 대한 존중이 담기도록 공개적으로 노력한다.
(3)상호 간에 더 큰 신뢰가 생기도록 하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본사를 둔 식품점 ’징거맨스‘는 모든 직원이 회사 재정을 볼 수 있는 ‘오픈 북 매니지먼트’를 실행한다. 이런 정책은 직원들 간에 신뢰가 더 생기고, 양질의 관계가 형성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4)직원들에게 놀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주는 리더가 조직 내 양질의 관계 형성을 위한 기반을 잡는다. 놀 때에는 긍정적인 감정이 생기고 열린 자세가 되므로, 새롭고 생산적인 방식의 상호작용을 하게 만든다.
4️⃣리더가 긍정적이면 직원들 역시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까?
▷모든 조직원은 리더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 만약 리더가 긍정적인 면모를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직원들 역시 이런 리더의 행동에 맞춰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직원과 리더 사이에 심리적/물리적인 거리가 있다면, 직원들이 리더의 긍정적인 행동에 영향을 받을 확률은 낮아진다.
5️⃣일부 직원들은 긍정적인 리더보다 역량 있는 리더들을 선호할 텐데?
▷긍정적인 리더란 해당 리더가 역량 있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우선 직원이나 팀에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는 리더의 역량이 있다. 긍정적인 리더는 직원들을 건강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게 한다. 따라서 긍정적인 리더는 단순히 경쟁력을 갖춘 성과만을 만들지 않는다. 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리더는 역량이 있으면서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6️⃣회사 경영이 실패한다면 긍정적인 리더가 없어서라고 간주해도 될까?
▷과도한 판단이다. 회사가 실패하는 이유는 리더십 외에도 많다. 하지만 만약 내가 어떠한 회사에 투자한다면, 긍정적인 리더의 존재가 해당 조직의 기초자산 중 중요한 요소라고 여길 것이다.
7️⃣당신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긍정적인 리더가 되려고 하는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리더가 되려고 노력한다. 그들에게 타인의 훌륭한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그들 스스로가 이해하고 믿고 행동하도록 돕는다. 나는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리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일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찾고, 사람들 간에 긍정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실행한다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