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펀드가 투자한 88개 기업 가운데 15개사는 사라질 수 있고, 60개사의 실적도 그리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13개사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우량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부회장은 “숱한 투자 실패 속에서 딱 한 건으로 160조원 이상을 번 사람이 손정의”라며 “그가 얘기한 13개 가운데 2~3개사만 대박을 내면 모든 손실을 거뜬히 만회할 수 있는 게 테크 투자의 세계”라고 했다." 거듭된 투자 실패로 '마이더스의 손'으로 추락한 손정의의 반격. T모바일 지분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마윈(알리바바), 야나이 다다시(유니클로) 회장을 포함하여 소프트뱅크 이사진을 교체. 비전펀드에 투자한 88개 기업중 13개사는 유니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언. 최근 3개월 동안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100% 상승하여 손정의 회장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굳건함을 보여줌. 그는 알리바바에 투자해 7000배를 벌어들였던 남자니까. 2000년대 초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어 4년 연속 매년 1000억엔씩의 적자를 보고도, IT 거품 붕괴로 개인 재산의 99%를 날리고도 다시 살아남은 '불사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