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Naver
'내가 지금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점인 듯. 아는 것은 하는 방법을 찾으면 됨. 시간, 돈, 노력 있으면 명확히 알고 있는데 해결되지 않을 문제는 없음. 개인도, 팀도 헤매지 않음. 해서 안되면 안 되는 것이구나 깨달을 수 있음. 제일 문제인 것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일단 하는 것.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내가 무언가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다는 것에 있음. 확증편향, 편견, 관성, 습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사람은 한 방향으로 생각이 쏠릴 수밖에 없음. 선배들이 답이 안 나오면... 일과 무관한 무언가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왔을 때 답이 보이는 신기한 경험할 수도 있음.이라고 해 주었던 예전 조언들이 무슨 말인지 아주 조금 알 것 같기도 함. 머리에 쥐가 날 때까지 고민을 했는데... 답이 안 나오는 경우는 생각이 갇혀 있어서 그런 것. 생각.. 관점 자체가 한 방향으로 보다 보면 아무리 노력해도 답이 나오지 않음. 이런 경우를 피해야만 함. 개인 차원에서도 이런 경우를 피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함.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 한 조직이 하나 관점으로 쏠려버리는 경우임. 모두가 같은 사고방식에 갇히는 경우... 한 뛰어날 것 같은 개인이 조직에게 하나의 관점을 그럴 듯이 제안하는 경우... 조직과 팀원에게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버리는 경우... 매끄러운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은 만족할 수 있지만, 그것 자체가 얼마나 큰 위험으로 조직을 몰아넣고 있는지 스스로 경계하려고 노력하고 있음. 물론, 때때로는 뛰어난 의견으로 몇몇 개인이 조직 자체를 맞는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 다만 그런 운은 영원하지 않음. 한 개인 개인이 새로운 관점을 조직에 넣어줄 수 있게 시도해야 함. 물론, 조직 자체가 기본적인 생각을 충분히 하고, 이를 주장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진 뒤에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어려움.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두 가지로 나눠야 함. 정말로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같은 이야기하고 있는데 주장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주장 자체가 생각이 부족하거나, 딜리버리가 부족해서 디스커션 하기 이전에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지.. 두 번째의 경우라면 가이드를 줘야 하는 경우라고 생각함. 하지만, 첫 번째 경우라면 각 담당 프로덕트, 프로젝트의 오너가 팀하고 싸울 의지도 있고, 설득할 의지도 있고, 때때로는 다른 관점을 듣고 아니라면 자신 의견 고칠 수도 있고... 그런 식의 시스템이 돌아가야 함. 한 개인이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의 관점은 언제나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서로 채워줄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함. 한 개인 혹은 소수의 몇 명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는 자신의 사고를 벗어나는 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님. 새로운 사람 만나고, 책 읽고, 글 읽고 하지만... 결국 사람은 한 방향의 사고에 갇힐 수밖에 없는 것 같음... 그렇기에 팀원들과 팀의 일하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서로가 같은 선상에서 이야기할 수 있게 만들고, 그 뒤에는 서로 다른 사고, 관점들이 그 부족한 점들 채우면서 아이디어를 세련되게 만들어가는 것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결국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완전한 개인이 없기 때문임. 요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던 와중에, 스티브 잡스의 예전 유튜브 영상을 보았음. 영감도 많이 되고... 고민도 많이 됨.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는 점을 최대한 조직에 적용해 보고 그런 조직이 될 수 있게 만들고 싶음. 그런 고민이 요즘 제일 주된 고민인 것 같음. 단기적으로 퍼포먼스는 아닐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과를 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음.
2022년 10월 19일 오후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