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주요 경제국 중 최초로, 석탄과 원자력 발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 탈석탄, 탈원전 단계를 밟아나가며 재생에너지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겠다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은 2022년까지 탈원전, 2038년까지 탈석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현재 독일이 공공용도로 사용하는 전기의 에너지원 중 55.7%가 재생에너지(풍력, 조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수소 등)고, 20%가 석탄, 12%가 원자력에너지입니다. 법안이 통과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탈원전은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쭉 독일 사회에서 강력하게 제기된 이슈였어요. 탈석탄도 이와 함께 논의되었습니다. 2011년, 독일에서 공부했을 때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나자, 독일 전역에서 탈원전 시위가 일어났거든요. 제가 있었던 도시 마인츠에서도요. 탈원전이라는 걸 꿈도 꿔보지 못한 저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정말 많은 국민이 탈원전에 동의한다는 점도 그랬고, 메르켈 총리가 탈원전 시기를, 현실화한다는 이유로, 2020년에서 2022년으로 미루자 극심하게 반발했던 점도 그랬어요. 다들 시위에 나와 '원자력 발전, 됐거든요(Atomkraft, Nein Danke)'를 외쳤어요. 이번 법안의 내용도 보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당과 비영리단체가 많고요. 기사가 더 생생하게 와닿았네요.

Germany is first major economy to phase out coal and nuclear

ABC News

Germany is first major economy to phase out coal and nu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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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2일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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