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트를 쓴다면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의 입장에서 고민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서 ‘상품 50% 할인’은 판매자 마인드의 카피라이트다. 만약 같은 맥락이더라도 ‘지금 이걸 사면 2만원 벌어요!’, ‘제품 두 개 사는 것과 같아요!’와 같은 식으로 만든다면 구매자 마인드다. 비브비브 여성 속옷 중에 후크가 없는 제품이 있는데 ‘후크가 없어요!’는 판매자 마인드의 카피라이트다. ‘후크가 없어서 편해요!’가 소비자 마인드다. 판매자 마인드가 아닌 구매자 마인드로 풀어서 상품 소개 카피를 만들고자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다." "좋은 상품상세는 고객의 니즈를 짚어주는 거다. 얼마 전에 매트리스를 하나 샀는데, 작은 회사가 개발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값 비싼 기성 회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한 제품”이라 상품상세를 통해 강조하더라. 그러면서 대충 싼 거를 파는 건 아니라고 포인트를 짚는다. 그 회사는 우리 제품은 무엇이고, 기성제품과 비교하면 어떠한지 내가 궁금해할만한 부분을 짚어줬다. Q&A 방식으로 못 미더운 내 마음을 풀어줬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반대로 나쁜 상품상세는 ‘판매자 마인드’로 차 있는 거다. 아까 했던 말이긴 한데 제로콜라를 판다고 할 때 이건 사카린과 같은 성분이 이러이러하게 들어갔다고 하면 아무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 사람들은 ‘이거 먹으면 살 안 쪄요!’를 원한다. 고객은 ‘시원한 소재로 제작한 팬티’를 원하는 게 아니다. ‘오래 앉아도 엉덩이에 땀이 차지 않는 팬티’를 원한다. 또 너무 좋은 것만 강조하는 상품상세도 싫더라." 상품을 잘 팔리게 하는 콘텐츠는 '판매자 마인드'가 아닌 '구매자 마인드'로 만들어진다. 안영모 블랭크 마케팅유닛 프로 인터뷰. 감탄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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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3일 오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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