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셔널 소프트웨어: 최고의 프로덕트는 어떻게 널리 알려지는가?
원문 Matteu Guay @Capiche
번역 Christopher Chae @Pixelic
☕️ 아티클 요약
니체(niche) 소프트웨어는 전문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도구를 말하는데요. 전문성을 가진 만큼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사용했죠. 그런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잘 만든 니체 소프트웨어들이 전문가에게 인정을 받고 프로페셔널의 정체성(identity)을 구축해가면서 동시에 대중적으로 변모하기 시작한겁니다. 마치 유명 셰프의 프리미엄 재료와 도구를 일반인들이 사는 것처럼요. 저자는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포지셔널 소프트웨어라고 정의했는데요. 이들이 갖는 7가지 특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포지셔널 소프트웨어의 특징 7가지]
1. 공개적으로 쓰인다.
☞ 남들과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싶은 사용자들이 선호
2. 독점성
☞ 제한된 사용자만 쓸 수 있는 있다면 더 큰 매력을 느낀다. (eg. gmail)
3. 개인을 위해 나아가 팀을 위해
☞ 협업이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팀 전체에 전파된다. (eg. Figma, Notion)
4. 타협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 소프트웨어가 가진 특유의 철학에 공감하는 사람들
5. 의도한 차이, 프리미엄
☞ 미려한 slack의 디자인은 slack이 경쟁사들보다 무려 3배에 가까운 가격에 팔 수 있도록 만들었다.
6. 파워 기능들을 보급화 하다.
☞ 기존의 툴이 가진 핵심 기능을 더 쉽고 간편하게 만들었다.
☞ eg. sublime text의 command palette 기능, Figma와 Notion의 협업 편의 기능
7. 일정 부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 작은 커스터마이징 사용자와 도구 사이에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
✏️ 큐레이터의 코멘트
저자가 분석한 소프트웨어의 동향이 흥미롭습니다. 잘 만든 소프트웨어는 그 시작이 소수를 타깃 했더라도 끝내 대중성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됩니다. 오늘날의 웹 기반의 소프트웨어는 과거의 설치형 소프트웨어에 비해 도입이 쉽고 협업과 연동(integration)에 초점을 두고 있어 한 번 발을 들이면 본인뿐 아니라 동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때 최초의 소수를 강하게 사로잡았다면 그 파급력은 더 커지겠지요.
작은 커스터마이징이 사용자와 도구 사이에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는 내용에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포토샵을 쓸 때도 일하기 편한 형태로 패널들을 배치했고, 피그마를 쓰는 지금도 유용한 플러그인들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지요. 마치 저만의 작업대를 세팅하는 기분으로요. 나만의 방식으로 도구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됩니다. 나의 identity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니까요. Slack의 Slackbot, Notion의 탬플릿 공유, Figma의 플러그인이 그 예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