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을 때만 해도 AI의 놀라운 능력에 전율했다. 하지만 실제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회사들을 만나보면 AI, 딥러닝, 머신러닝 등의 말들은 "지금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투자받기 위해선 필요하죠"의 단축어 같다. 맞는 방향이라는 생각은 그대로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 것 같다. "가장 뛰어난 의료 AI로 불리는 IBM ‘왓슨’은 인도 마니팔 병원에서 85%의 의사와의 일치율로 직장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폐암은 17.8%에 불과했다. 유방암의 경우 비전이성은 80% 일치했지만, 전이성은 45% 일치하는 데 그쳤다. 이 수치도 인종별로 차이가 있어 왓슨의 신뢰성에 금이 갔다. IBM은 지난해 왓슨의 암 치료 프로젝트와 신약개발을 위한 AI 플랫폼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알고리즘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한 사용자가 19세 때 설정한 대학입시·게임·연애 키워드는 그가 25세, 30세가 돼도 바뀌지 않는다. "

‘왓슨’ 폐암 진단 정확도 18%, 자율차 사고 속출…AI 거품?

중앙일보

‘왓슨’ 폐암 진단 정확도 18%, 자율차 사고 속출…AI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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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9일 오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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