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의 역할에 대해 오랫동안 고정관념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뚱뚱한 여성, 못생긴 여성, 예쁜 여성’ 식으로 외모 중심의 스테레오타입이 존재했어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여자들이 뭘 웃기기야 하겠어?’ 같은 인식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외려 여성이기 때문에 더 깊이, 섬세하게 공감하며 더 유쾌한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어요. 이제 물꼬가 트였으니만큼 기회만 주어진다면 제2, 제3의 박나래가 탄생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김숙도 이야기한다. “몇 년 전만 해도 박나래씨나 안영미씨(가 지금 추는 것) 같은 춤을 추면, 얼굴을 돌리거나 편집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젠 이상하지 않아요. 시대가 바뀌어 물을 만난 게 아니라, 그들이 시대를 바꾼 사람 아닐까요?”"
'시대가 바뀌어 물을 만난 게 아니라, 우리가 시대를 바꾼 거다.' '개그우먼'에 대한 오랜 고정관념을 바꾸어버린 6인에 대한 다큐 KBS ‘다큐 인사이트 - 개그우먼 편'이 지난 6월 방영된 이후 아직까지도 화제. 경향신문이 이 프로그램에서 프레젠터(진행자)로 참여한 김상미 예능PD를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