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마케팅을 구원할 수 있을까> 1. 로버트 맥키가 쓴 <스토리노믹스>를 읽었습니다. 2. 대학 시절에 로버트 맥키가 쓴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를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군대에도 이 책을 가지고 갔던 사람으로서, 로버트 맥키의 새로운 고민과 관심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는데요. 3. 책 <스토리노믹스>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등에 접목해온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 방법론을 마케팅과 비즈니스 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킨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특히 갈수록 광고를 회피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위대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느냐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하는데요. 5. 그리고 '광고의 몰락'이라는 시대의 화두에 대해, 로버트 맥키는 스토리를 그 대안으로 제시하는데, 이 클래식한 접근이 가지는 매력이 또 있습니다. 6. 저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왜 광고가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기업과 소비자, 그리고 콘텐츠의 역학 관계로 설명하는 부분이 꽤나 인상적이었는데요. 7. 기존의 광고 모델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업은 소비자를 원하는데, 그 소비자는 콘텐츠를 원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콘텐츠의 중간을 자르고 들어가면 기업과 소비자가 연결될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8. 다만, 콘텐츠를 자르고 들어가는 기존의 광고 모델은 소비자의 콘텐츠 경험을 방해한다는 치명적인 단점과, 한정된 지면과 시간 속에서 소비자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과장 등 고객 기만 요소가 높은 확률로 들어간다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9.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매체나 콘텐츠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그나마 이 방식이 워킹했지만, 지금처럼 소비자에게 엄청난 선택권과 권력을 주어진 상황에서는 기존의 광고 모델이 과거와 같은 힘을 가지긴 어려운 측면이 있죠. 10. 그래서 로버트 맥키는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그 자체로 위대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하는데요. 그리고 어떻게 위대한 비즈니스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합니다. 11. 너무나 공감하고 배워서 써먹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주장이지만, 그럼에도 스토리만이 고객과 새롭게 연결되는 방식의 전부는 아닐 겁니다. 12. 누군가에게는 그로스가 좀 더 논리적이고 정량적인 방법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콘텐츠+커뮤니티 모델'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고, 또 누군가에는 진화하는 AD-Tech가 그 해법일 수도 있으니까요. 13. 정답은 그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과 새롭게 연결되는 방식을 찾는 사람이 결국에는 주도권을 쥘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 않을까 싶네요. 관련해서 <스토리노믹스>를 읽으면서 했던 생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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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2일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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